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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제안 부마항쟁 수업, 부산대가 전국 첫 개설했다

학생 공모전 바탕으로 커리큘럼 개발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1-09-09 21:00:2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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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교과 총 5회 과정 온라인 원격강의
- 항쟁 발원지서 열사들 발자취 되짚어
- 민주열사 추모 ‘학생 공모전’ 개최도

1979년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의 발원지인 부산대가 항쟁 42주년을 맞아 유신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친 옛 선배의 발자취를 되짚는 비교과 수업 프로그램을 처음 개설했다. 부산대는 또 학생들의 작품 공모전을 마련해 부산대의 민주화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
   
지난 8일 원격수업으로 진행된 ‘우리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부마민주항쟁’ 첫 수업에서 홍순권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장이 ‘한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와 부마항쟁의 의미’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부산대는 ‘우리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부마민주항쟁’ 프로그램을 비교과 과목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첫 수업이 열린 이 프로그램은 학생이 수업에서 배우고 싶은 내용을 직접 제안하는 ‘비교과 학생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프로그램은 부산대와 학내 10·16연구소, 부산대 민주평등 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가 공동 추진하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후원한다. 수강생들은 다음달 13일까지 매수 수요일 온라인 원격강좌로 수업을 듣는다.

프로그램은 부마민주항쟁을 필두로 한국 민주주의 발전과 부산대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주제로 한 5회 수업으로 구성됐다. 커리큘럼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와 부마항쟁의 의미(홍순권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부산대 10·16 민주화 항쟁과 나의 이야기(정광민 ㈔10·16부마항쟁연구소 이사장)▷10·16부마항쟁과 5·18 민주화운동(김창규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교수)▷부산대 부마항쟁 참여자의 구술과 현재(차철욱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장)▷1980년대 부산대 민주화 운동 열사들의 삶(이관우 부산대 민주동문회 전 사무국장)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개설한 김승룡 부산대 교양교육원장은 “이 과목은 지난 1학기에 우리 대학 교육혁신처가 주관한 ‘비교과 학생 공모전’을 통해 추천된 프로그램이다. 그 첫 강좌를 부산대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민주항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대는 부마민주항쟁과 부산대 출신 민주열사를 기리는 ‘부산대 민주화 발자취 기념 및 열사 추모를 위한 학생 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 시·산문, 회화·사진·영상 등 부산대 민주화 역사와 관련됐거나 부산대 민주 열사를 추모하는 작품을 모집한다.

부산대는 공모전에 접수된 작품 중 대상 등 10개 작품을 선정해 ‘민주언덕’ 등지에 전시한다. 민주언덕은 10·16부마민중항쟁탑과 양영진·장재완 열사 추모비 등이 자리한 새벽벌도서관 앞뜰을 재정비해 조성한 공간이다. 공모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부산대 관계자는 “부산대 재학생들이 공모전에 참여해 민주화의 의미와 열사의 희생을 되새기는 계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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