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직장인 여성 A 씨는 최근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목 앞쪽에 무언가 튀어나온 것이 커지기 시작했다.

갑상선 질환이 의심 되는데, 목에 생긴 혹의 모양으로 다양한 갑상선 질환 중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을까?

국제신문이 운영하는 의학 유튜브 채널 닥터DJ에 출연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이형신 이비인후과 교수는 “목에 뭔가 튀어나온 것이 느껴 진다면 갑상선 전체가 커진 것인지, 아니면 갑상선에 혹이 생겨서 그런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갑상선은 우리 몸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장기다. 갑성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갑상선기능항진증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리게 되는데 이때 갑상선 전체가 커지는 갑상선 비대증 증상이 생긴다. 외관상 목을 중심으로 양쪽에 혹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반면 한 쪽만 비대칭으로 혹이 생긴다면 갑상선 결절을 의심해야 한다. 갑상선 결절 중 약 5% 정도는 악성결절으로, 갑상선암이라고도 한다. 갑상선 위치에 비대칭으로 혹이 생긴다면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조직 검사가 필요한지 확인이 필요하다. 다만 갑상선 결절이 갑상선 양쪽으로 생긴다면 갑상선 비대증과 같이 대칭적인 모양이 되기도 한다.

	(영상 화면 캡처)

또 갑상선 주변의 임파선이 커졌다거나 부갑상선이 커져도 갑상선 결절과 혼동될 수 있으니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