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음식점,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등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며 신규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21일 부산진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전민철 기자 jmc@

부산시는 22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16명 추가돼 누적 7484명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107명을 기록하며 코 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감염 경로별로 보면 음식점 7명, PC방 2명, 사무실 7명, 유흥시설 3명, 목욕탕 12명, 학교 2명, 학원 1명, 실내체육시설 13명 다중이용시설 확진자가 47명이다.

가족과 지인 접촉에 의한 확진은 45명, 감염경로 불상은 22명이다. 해외입국자도 2명 추가됐다.

지난 20일 이용자 3명과 종사자 1명이 확핀 판정을 받은 동래구 목욕탕에서 이용자 조사 결과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은 동래구 목욕탕 이용자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에 대해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수영구의 실내운동시설에서도 이용자 10명과 관련접촉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운동시설은 강습을 같이 하는 곳으로 이용자간의 신체적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곳으로 감염의 위험이 높은 곳이라고 시는 밝혔다.

사하구의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1명과 접촉자 6명이 추가됐다. 시립예술단에서도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인됐다.

노래연습장은 접촉자 2명이 추가됐고 2명이 재분류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늘었다. 유흥시설에서는 종사자 2명, 이용자 3명이 추가되고 3명이 재분류됐다.

학생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초등학생 10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이 9명이다.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사용도 늘었다. 코로나19 일반병상 367개 중 289개 병상을 사용중이다. 특히 젊은 층 확진자와 무증상 확진자들이 이용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4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다각도로 의논 중이라고 밝혔다.

지자체 자율 예방접종과 관련해 시는 1차로 명단 확정되어 개별 문자를 받은 사람은 이날 저녁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접종은 26일부터 다음날 14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다.

추가 접종 신청자들은 행안부와 질병청에서 접종계획을 협의 중이다.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