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개편되면서 오는 2학기부터는 1주일 동안 국내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미만(거리두기 2단계)이면 학생들은 매일 등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4단계로 바뀌는 새 거리두기에 따라 전국 확진자가 1000명 미만인 1·2단계에서는 전면 등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학기 내내 전면 등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25일 기록한 1240명이었다. 올해에는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긴 적이 없다.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 소규모 학교, 특수학교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2·3단계에서도 전면 등교할 수 있도록 예외 조건을 유지한다.

전면 등교로 방역이 취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과대·과밀학급은 다목적 교실 등 특별 교실을 일반 교실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오션초와 명지초, 해운대구 센텀초에 모듈러 교실(임대형 이동식 학교 건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과대·과밀학급에서는 학년 단위로 시차제 등교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업 시간을 나눠 30분은 등교 수업, 10분은 과제 수업하는 방식으로 조정하거나 일주일에 4일 등교하고 하루는 원격 수업하는 방안 등도 검토될 전망이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새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 1단계 전국 확진자 500명 미만 전면 등교  2단계 전국 500~1000명 전면 등교 가능, 지역별로 중·고 밀집도 3분의 2,  초 3~6학년 4분의 3 이상 가능  3단계 전국 1000~2000명 초 3~6학년 4분의 3 이내, 중 3분의 1~2,  고 3분의 2  4단계 전국  2000명 이상 원격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