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중립 등 10가지 해결 모색

시민사회와 정부, 공공기관 등이 모여 부산지역의 현안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창구가 첫선을 보였다.

㈔부산시민재단은 1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행정안전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와 공동 주관으로 ‘부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 출범식을 개최했다.

플랫폼은 지역의 문제를 시민사회와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협업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행안부의 지역 혁신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 2018년 대구와 강원에서 처음 추진됐다. 올해는 부산과 울산이 새로 선정돼 전국 10개 지역에서 결성됐다.

플랫폼에는 시와 부산시의회, 7개 공공기관, 10개 지방공기업 및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33개 시민사회단체, 2개 대학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공동추진위원장은 박형준 부산시장, 신상해 시의회 의장,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장준동 부산시민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신상해 의장은 “진정한 민주주의는 풀뿌리 민주주의고 그것은 지역 문제를 지역 사람들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며 “각계각층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게 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은 10개 실행 의제에 대한 해결안을 도출한다. 의제는 지난 4월 개최된 ‘모디회담’에서 수렴된 113가지 안건 중 집행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장준동 부산시민재단 이사장은 “지금까지 지역 현안의 해결 주체가 지방정부였다면, 플랫폼은 시민사회 등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고 방안을 찾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지역의 역량과 자본을 연결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 지속적인 혁신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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