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해쌀로 만든 가야프리미엄 막걸리 생산으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가야양조장이 이번에 신제품 ‘님그리다’를 출시했다.

　가야양조장 조이덕 대표는 30일 “최근 가야프리미엄 막걸리의 성공적인 론칭에 이어 다시 신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제품 ‘님그리다’는 가야프리미엄 막걸리의 업드레이드 버전이다.

　이 막걸리는 고급 누룩을 사용했다. 조 대표는 “진주 앉은뱅이 토종 밀 누룩을 사용했다. 특히 오랜 발효, 숙성과정을 거쳐 목넘김 후 깊고 ‘부드러운 맛이 혀끝에 짜릿하게 여운처럼 남는 게 특징’이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깔끔한 뒷맛과 계속 상상하게 되는 신 맛의 조화’라는 표현을 썼다.

　시중 막걸리 발효기간이 2~3일인데 비해 평균 60일에 이른다.

　또한 이 대표는 “김해평야 쌀을 100% 사용했으며, 감미료 등 일체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다. 제 고향인 김해시민들에게 진짜배기 쌀 막걸리를 선보인다는 심정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전통주 소믈리에, 관련 전문가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들었다.

　오랜 숙성 기간 등 어렵게 제조한 제품 특성상 하루 100병만 소량 생산한다. 그래서 가격도 병당 7500원이다. 앞서 출시된 가야프리미엄 막걸리는 5000원이다.

　이처럼 시중 막걸리가 1500~2000원 선인데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것은 조 대표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명품 막걸리’라는 자부심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김해평야의 쌀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로 농민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보답하겠다는 말도 보탰다. 앞서 조 대표는 글로벌 양주제조회사에서 근무하며 마케팅 능력을 배웠다. 퇴사 후 전국 양조장 등을 찾아다니며 전통주 제조법에 눈을 떴으며, 최근 고향 한림면에 안착해 막걸리 회사를 차리고 기존 전통 막걸리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가야양조장이 출시한 신제품 ‘님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