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원북원부산 도서는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정재찬)’ ‘오늘의 법정을 열겠습니다(허승)’ ‘욕 좀 하는 이유나(류재향)’로 결정됐다.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은 2021년 원북원부산 도서 선정을 위한 시민투표 결과 이들 3권을 부산시민을 위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시민 투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지난달 4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투표수 4만5389표 중 독서대상별 최다 득표 도서 3권으로 뽑았다. 최종 후보도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추천된 도서 중 원북 운영위원회에서 치열한 토론과정을 거쳐 100권, 50권, 25권, 9권을 단계별로 엄선했으며 최종 투표 대상은 일반도서 3권, 청소년도서 3권, 어린이도서 3권이었다.

　올해 원북으로 선정된 일반도서는 정재찬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의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로 사랑, 건강, 배움 등 주제에 따라 특별한 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직접 강의를 듣는 듯 생생한 저자의 인생론으로 채워진다. 청소년 도서는 허승 판사의 ‘오늘의 법정을 열겠습니다’로 우리 사회의 24가지 갈등 사안이 어떤 법 조항에 따라 어떻게 판결이 내려졌는지 소개한다. 정의와 불의를 구분하기에는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 속에서 무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 이들의 고민이 전해진다. 어린이도서는 류재향 작가의 ‘욕 좀 하는 이유나’로 이유나가 소심하고 착한 친구 소미를 돕기 위해 창의적인 어휘력으로 통쾌하게 복수하는 이야기로 욕을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김흥백 시민도서관장은 “앞으로 원북원부산 도서와 관련된 다채로운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서관과 학교, 유관기관 등을 연계해 폭넓게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영지 기자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일반 부문 원북원)

오늘의 법정을 열겠습니다(청소년 부문 원북원)

욕 좀 하는 이유나(어린이 부문 원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