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착한 임대인’을 대상으로 재산세 등 각종 지방세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해 준 임대인(건물주)을 대상으로 재산세,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 등을 감면 적용하기로 하고 5개 구·군과 회의를 열어 감면 규모 등 표준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와 구·군은 지역자원시설세는 울산시의회 동의를, 재산세는 구·군 의회 동의를 받아 오는 7월 재산세 부과 때 한시적으로 감면한다는 방침이다. 감면 대상 기간은 지난해에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에게도 혜택을 주고자 2020∼2021년으로 설정했다.
감면 대상은 2020년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3개월 이상 임대료를 10% 이상 인하했거나 인하하기로 약정한 건축물 소유자로, 임대료 인하율만큼 재산세액의 10∼50%를 감면한다. 3개월 미만 때에도 3개월로 환산해 산출한 인하 비율이 10% 이상이면 그 비율만큼 감면하며, 장기간 인하한 건물주는 3개월 초과 때 월 5%를 가산해 최고 200만 원까지 감면한다.
오는 7월 부과되는 재산세를 감면받으려면 감면신청서, 임대차계약서, 통장 거래 내용 등 구비서류를 해당 구·군 세무 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방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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