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8일 낙동강 수질오염원의 체계적 관리와 물순환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올 한 해 동안 1915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낙동강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한 결과 지난해 창녕 남지 평균 수질은 BOD 1.6㎎/ℓ, T-P 0.036㎎/ℓ로, 1등급B (좋음)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질오염원 중 토지계 및 축산계의 비점오염원의 비중이 총인(t-p) 기준 86.6%를 차지하는 등 농촌지역의 비점오염원의 문제는 심화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환경기초시설 지속 확충 등 점오염원 관리뿐만 아니라, 도시· 농업지역의 비점오염원까지 양면(투트랙)으로 관리하는 수질개선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수질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먼저 점오염원의 지속적 관리를 위해 환경기초시설 확충에 1682억 원을 투입, 하수처리장 45개소, 하수관로 38개소 등을 설치한다. 함안천·의령천 등 4개 하천에 대해서는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비점오염원에 대해서는 체계적 관리를 위해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을 기존 2개소(양산·김해시)에서 창원시와 창녕군을 포함한 4개소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에서 공모한 주민참여형 농업비점 집중관리사업에 선정된 김해시·창녕군 대상지에는 완효성비료 사용, 물꼬 설치, 토양검정시비 처방 등 농업 비점오염원의 선진관리 체계를 시범 구축한다.

이밖에 강우 시 도심지역에서 유출되는 비점오염원 저감과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 김해시 물순환 선도도시사업에 150여억 원을 투자하고, 창원·양산지역에는 그린빗물 인프라사업(GSI : 도시지역 내 녹색공간과 생태공간의 확대를 통해 빗물의 침투, 저류, 증발산, 재이용을 증가시켜 빗물 유출을 감소시키는 사업) 6개소를 추진해 자연 물순환 변화를 최소화해 토양자연정화 능력을 활용하는 기후변화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경남도 정석원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점오염원의 지속적 관리뿐만 아니라, 최근 증가하고 있는 비점오염원 저감 관리를 병행하는 양면(투트랙) 관리로 낙동강 수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김해시 물순환 선도도시 개요도. 경남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