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도 거리두기. 연합뉴스

부산에서 신규확진자가 닷새만에 10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5단계로 완화된다.

부산시는 “15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완화하고 일부 방역조치를 강화해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음식점·카페와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은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유흥시설은 영업을 재개한다.

다만 5인 이상 단체 이용 금지, 마스크 착용·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방역수칙 위반 시에는 과태료 처분과 2주간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감염위험이 해소되지 않은 목욕장업 등은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용해 발한실 운영과 음식물 섭취는 계속 금지된다. 요양원은 요양병원과 마찬가지로 선제 검사를 주 2회로 확대 실시한다.

이날 부산 신규 확진자는 16명으로 누적 3014명이다. 가족 감염 등 기존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이고 해외입국자 2명, 감염원 조사 중인 환자가 1명 추가됐다.

중구 송산요양원에서 직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직원 7명, 환자 17명)이다. 해당 시설은 3개 층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동일집단격리를 시행 중이다.

최근 일주일간 부산에 신규확진자는 총 129명으로 일일 평균 18.4명이 발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4을 나타냈고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11.6%다.

시는 목욕탕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과 요양원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발생 추이는 등락하고 있지만 확지자 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335명이 치료 중이며 위중증환자는 17명이다.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