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코로나19시대의 생존 전략으로 비대면 비즈니스 사업 추진에 사활을 걸었다. 김해시는 최근 일자리경제국에 비대면경제팀을 신설하는 등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 강화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의 핵심은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체 발굴과 지원 등 두 축이다. 인프라 구축은 온라인시대에 걸맞게 각종 비대면 매체를 확장하는 것이다. 다음 달 중에 농산물, 공산품을 판매하는 자체 홈 쇼핑을 만든다. 김해에는 7500여 개 중소기업체가 있고, 부산과 가까운 근교 농업지역으로 딸기, 참외, 화훼 등의 주요 재배지여서 효과가 클 전망이다.
판매 확대를 위해 유튜브 방송을 신설한다. 김해시외버스터미널 건물에 들어설 방송국은 희망 업체의 물품을 촬영, 편집, 송출까지 원스톱으로 해준다. 이에 앞서 우체국쇼핑물에 김해브랜드관을 개설해 김, 김치, 떡 등을 제조하는 28개 업체 116개 품목을 10~40% 싸게 판매하고 있다.
시는 비대면시대를 맞아 우수한 영업 전략을 가진 기업체나 농민단체를 발굴해 자생력을 갖도록 도울 예정이다. 분야별로 공모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비대면 사업을 개발한 우수 업체를 선정해 세제 혜택은 물론 각종 지원을 한다.
딸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김해의 한 농장은 지난해 딸기 요리 키트를 개발하고 동영상을 통해 요리하도록 해 호평을 받는다. 이런 비대면 우수업체를 육성하면 향후 시를 대표하는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 될 전망이다. 시 박성연 일자리경제국장은 “올해는 소상공인에게 시련의 계절이 될 것”이라며 “비대면 비즈니스를 활발히 시행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