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국회의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부산 울산 경남 시민단체가 4주간 집회와 가두행진을 진행한다. 특별법의 표결을 앞두고 지역 주민의 열망을 표출함으로써 수도권과 대구·경북의 반발과 영향력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부울경에 연고를 둔 국회의원들도 결의대회를 열어 특별법 제정에 힘을 싣는다.
가덕신공항 추진 범시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는 오는 12일부터 기자회견과 가두행진 등을 매주 개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먼저 오는 12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부전동 송상현 동상까지 가두행진을 펼친다. 이어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집회를 갖는다. 19일과 26일, 다음 달 2일 등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부전역에서 쥬디스태화까지 가두행진을 한다.
부산 출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8명이 뭉친 ‘부산 갈매기’가 이날 출범했다. 부산 동래구 출신의 안민석 의원이 대표를 맡았다. 부산갈매기는 다음 달 초 가덕도에서 특별법 처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추진한다. 부울경에 연고를 둔 의원 30여 명이 동참한다. 안 의원은 “고향 부산을 제2의 지역구로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부산갈매기는 21대 국회 임기 내내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부산 동구 출신 김병욱 의원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부산의 발전은 중요하다”며 “부산 출신 의원들이 각 상임위에 고루 흩어져 있다. 의원들이 입법, 정책, 예산 수립 등을 통해 부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정환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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