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는 올해 쾌적한 정주 여건과 미래 성장에 방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김일권 시장은 4일 신년 기자 간담회(사진)를 하고 “겉치레보다는 내실, 눈앞의 성과보다는 미래 성장에 가치를 두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개발 위주 정책에서 탈피해 환경과 주변 미관 등 쾌적한 정주 환경이 보장되는 도시개발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소신도 피력했다. 시는 이와 관련 ▷활기찬 경제 ▷행복한 교육 ▷따뜻한 복지 ▷쾌적한 도시 ▷통하는 행정 등 5개 분야에 시정의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시는 먼저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에 맞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종 사업을 지속해서 펼치기로 했다. 청년과 신중년을 위한 현장 밀착형 일자리를 발굴해 체감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내년 초에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천연물안전지원센터가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이 시설을 발판으로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내 동남권의생명특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해 의·생명 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는 기존 초중고 외에 지역의 68개 공·사립 유치원(원생 수 7500명)에도 1인당 800원(전체 급식비의 40%)의 급식비를 확대 지원한다. 폐교인 옛 양산 어곡초등에 문화예술인 공동창작소를 조성하고 지역 문화·예술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양산문화재단 설립도 중점사업으로 챙긴다. 다양한 사회복지 수요를 맞춤형으로 충족하도록 설계된 물금신도시 내 종합복지허브타운과 문화·체육센터를 함께 갖춘 상·하북종합복지관도 다음 달 착공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된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