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백년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진주시는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진주 백년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하 뉴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3년간 국·도비 6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올해 450억 원을 들여 철도공사로부터 토지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뉴딜사업 선정으로 확보된 국·도비 60억 원을 포함한 100억 원의 사업비로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초에 복합문화공원 착공에 나선다.

진주 백년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옛 진주역 복합문화공원 조성 사업 지구 내에 위치한 진주역사와 차량정비고, 전차대를 리모델링해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여가 활용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다. 또 낙후된 구도심의 환경 개선과 부족한 생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민의 자발적인 문화·경제 활동을 이끌기 위해 시행하는 마중물 사업이기도 하다.

옛 진주역은 1923년 경남선 개통 이후 교통의 요충지로서 인적 물적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진주역 이전 후 구도심을 단절시키는 공간으로 방치됐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진주역은 구도심을 단절시키는 폐 역사에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