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 선결제 진주시민 캠페인’이 지역 사회에 확산한다.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평소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 동네 가게, 카페 등에 일정 금액을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운동이다.

진주시의회 정재욱 의원이 이 캠페인을 제안한 뒤 진주시를 비롯한 기관, 사회단체, 시민, 기업 등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3일 지인들과 함께 진주시 초전동에 있는 한 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은 후 점심값과 함께 일정 금액을 선결제하면서 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진주시체육회 김택세 회장은 17일 평소 자주 가던 식당에 들러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어 진주시체육회 차원에서 회원종목 단체와 임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진주시는 지난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공직사회 방역 지침이 강화돼 소비가 많이 감소한 상황에서 오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공직사회와 사회봉사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음식점, 동네 가게, 카페 등 소규모 영업장의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장려하기로 했다. 조규일 시장은 “사회봉사단체와 공무원이 먼저 단골 가게를 중심으로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동참하겠다. 시민도 함께해 소상공인에게 보탬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BNK경남은행과 농협, 진주상공회의소도 지난 15일 혁신도시 등 인근에 소재한 한 식당을 찾아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외 국제로터리 3590지구와 진주실크 공동브랜드인 실키안을 비롯해 ANH스트럭쳐, 한국실크연구원, 진주시태권도협회, 진주시장애인체육회, 상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상평동새마을자도자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인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도 상당액을 선결제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