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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야구 유망주였던 위대한 씨 또 구속…끝없는 구설

인터넷 방송 중 후배 때린 의혹

  • 국제신문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0-11-24 22:15:51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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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씨 “시청자 오해했다” 해명
- 檢 소환 불응에 구속… 오늘 공판
- 어린 시절 야구 재능 못 살리고
- 강절도·조폭 가담 등 비행 거듭

프로야구 유망주에서 조직폭력배로 전락해 수많은 구설을 낳은 위대한(33·사진) 씨가 또다시 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누범이라 범죄사실이 인정되면 중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변호인은 “이번만큼은 억울하다”며 무죄를 주장한다.

부산지법은 24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위 씨의 3번째 공판이 25일 열린다고 밝혔다. 위 씨는 지난 2월 14일 밤 10시10분 인터넷 방송 ‘팝콘 TV’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 A 씨와 실시간으로 방송하던 중 그를 맥주병으로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방송에서 위 씨는 조폭 영화의 대사를 흉내 내며 “도끼를 가져와라”고 A 씨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A 씨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자 카메라 촬영 범위를 벗어난 곳에서 그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가 실제로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등은 확보되지 않았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5월 불구속 의견으로 위 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8월 위 씨를 구속기소했다. 그가 피의자 소환에 몇 차례 불응한 데다 피해자 A 씨와 사전에 입을 맞출 수 있다는 점, 자신의 지인에게 ‘조사받고 도망가야 한다’고 문자를 보낸 점 등이 고려됐다.

위 씨의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한다. A 씨가 ‘도끼를 가져오라’는 위 씨 말에 반응하다 넘어지면서 맥주병이 깨졌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위 씨가 손을 들어 때리는 시늉을 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가 상황을 오해해 경찰에 신고했다는 설명이다.

법무법인 다정 이형재 변호사는 “위 씨는 현재 조폭의 삶을 정리하고 새 인생을 살고자 노력한다. 본인도 ‘이번엔 정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위 씨는 과거부터 화제의 인물이었다. 부산고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 이미 시속 135㎞의 공을 뿌릴 정도로 대성할 잠재력을 보였다.

하지만 소위 ‘부산 통’으로 불리는 등 자주 싸움을 벌인 그는 이른바 ‘퍽치기’를 비롯한 비행을 저질렀다.

그의 재능을 아낀 이도 적지 않았다. 2003년 고교생이던 그는 강도와 절도 등을 반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실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선동열을 능가하는 야구선수가 돼 빚을 갚아야 한다”는 당시 부산고법 김수형 부장판사의 당부 아래 형사 처벌을 피해 소년부 송치 결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위 씨는 끝내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범죄 전력 탓에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뒤로도 그의 범죄 이력을 둘러싼 팬의 비난이 쇄도해 결국 자진 탈단했다. 이후 부산지역 조직폭력단에 들어갔다.

지난 5월엔 현역 종합격투기 선수와 대전한 영상이 인터넷을 떠돌며 소싯적 ‘부산 통’이었던 과거가 다시 주목받았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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