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시민공청회 오늘 개최
- 연내 규정 마련 내년께 출범

경남 진주시에 문화예술과 지역 축제의 기획·운영을 총괄할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진주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된다.

진주시는 10일 진주시청 2층 시민홀에서 진주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 설립 시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재단 설립의 타당성과 기본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또 지역민의 늘어나는 문화 향유 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문화예술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이날 주제발표는 경남연구원 변철희 연구원이 맡고 정병훈 유네스코 창의도시추진위원회 위원장, 임석 전남 강진군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박철범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장 등 문화관광 전문가들과 문화예술 단체 관계자, 시민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진주에서는 그동안 신규 인구 유입이 늘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 욕구가 날로 커짐에 따라 문화관광 전담기관 설치를 바라는 시민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 8월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분석 용역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 10월 경남도와 협의를 끝냈다. 연내 관련 조례 및 규정 등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한다.

재단은 우선 진주문화원에서 관장하는 진주논개제, 진주문화예술재단의 남강유등축제, 한국예총 진주지회의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또 시의 문화 예술 기획은 물론 기존 문화예술 시설과 앞으로 신축될 문화예술 시설에 대한 관리 운영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전국 공모를 통해 재단 대표와 부문별 책임자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