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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 많아진 술자리…음주운전도 함께 늘었다

부산 최근 뺑소니 등 잇단 사고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0-10-27 22:12:3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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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두기 2단계 2주간보다
- 최근 1단계 2주 적발 12% 많아
- “단속없다” 허위 정보도 부추겨
- 경찰 “주 1회 이상 합동단속”

코로나19 확진세가 누그러지자 음주운전이 다시 기승을 부린다. 최근 음주운전 사고도 잇따르면서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4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6시13분 부산 서면 1번가 일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주점 입간판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해 현장에서 음주 여부를 측정하려 했으나 A 씨는 이를 거부했다.

지난 21일에는 밤 10시께 부산진구 한 도로에서 40대 B 씨가 음주상태로 운전하다 가로등과 연석 등을 들이받았으며, 앞선 15일에는 30대 C 씨가 경남 창녕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부산까지 달아났다 해운대에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된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음주단속 건수는 총 207건, 음주사고는 22건에 달한다. 2단계였던 지난 9월 27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음주단속(185건) 및 음주사고(20건) 건수와 비교해 각각 11.9%, 10% 증가했다.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춰지면서 회식이나 모임 등이 늘었지만 경찰의 음주단속은 여전히 뜸하다는 인식이 만연하다고 본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줄인다’는 등의 글들이 퍼지면서 음주운전을 부추기는 경우도 많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발동됐을 때는 회식 등이 줄면서 음주운전이 평소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찰도 이런 분위기를 감안하고, 음주측정 과정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단속을 완화했다. 그러다 지난 5월부터는 비접촉 감지기를 도입해 음주운전 단속을 정상화했다.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부산지역 음주단속 건수는 32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32건) 대비 28.8% 감소한 반면 올해 음주 교통사고 건수(499건)는 지난해(415건)와 비교해 20.2% 증가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가 되면서 회식 등 술을 마시는 자리가 많이 생길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 중”이라며 “경찰서별 단속과 별개로 주 1회 이상 동시간대 부산 전역에서 일제 단속을 진행하는 등 음주운전 단속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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