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환경교육도시에 부산시가 선정됐다.
부산시는 환경부가 지정하는 환경교육도시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교육도시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 받았다.
환경교육교육도시 지정사업은 지역단위 환경교육을 활성화하려고 환경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지난 6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환경교육도시 공모를 진행해 ▷환경교육도시 비전 및 기반 ▷환경교육계획의 적정성 ▷계획 이행의 충실성 등 3개 분야 16개 평가지표를 기반으로 서면·현장평가를 진행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환경교육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려고 환경단체 등 관련 기관과 환경교육도시 조성 필요성을 공론화하고, 관련 기관·단체와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9월에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환경교육 권리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환경교육도시 부산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시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 충남과 함께 유이한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됐다.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경기 수원과 성남이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됐다.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시는 앞으로 3년간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시설 설치·운영,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한 국비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시는 올 연말까지 다양한 환경교육 주체들과 협력해 부산환경교육선언에서 제시한 환경교육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은 환경교육계획(2021~2025)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환경교육거점기관 조성, 마을단위 환경교육 활성화, 비대면 온라인 환경교육기반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통해 부산의 환경교육을 체계화하여 지역 사회에 환경교육이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