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온실형 돔 식물원인 경남 거제의 ‘거제 정글돔’이 15일부터 재개장에 들어간다.

거제시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장 후 한달만에 휴장에 들어갔던 거제 정글돔을 이날부터 재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거제 정글돔은 지난 1월 17일 개장 후 열대 우림의 생태계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몰이에 나섰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한달여 만인 2월 21일 휴장에 들어갔었다.

한달여 동안 8만 8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거제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각광 받았다.

시는 재개장에 들어가면서 시간당 방문객을 200명으로 제한하고 발열 검사 등 방역수칙을 준수키로 했다.

280억 원을 들여 거제시농업기술개발원에 조성된 ‘거제 정글돔’은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야심작으로 준비했다.

장엄한 열대 우림의 온실 돔 형태로, 4560㎡ 부지에 거대한 반구형 건축물 모양이다. 돔 천장은 7500여 장의 삼각형 유리로 이뤄져 있고, 최대 높이는 29.7ｍ에 달한다.

돔 실내는 야자, 열대화 등 300여 종 1만여 주의 열대식물로 가득 채워져 이 곳이 정글임을 연상케 한다. 무릉도원을 모티브로 한 석부작 계곡과 커다란 바위산과 동굴로 이뤄진 암석원, 10ｍ 높이의 인공폭포와 조명으로 연출된 ‘빛의 동굴’ 등 다양한 콘텐츠와 흥미로운 요소들로 가득하다.

특히 동굴 구간과 연결된 스카이워크를 걸으면 20ｍ 이상 성장한 열대 수목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마지막 구간에는 ‘정글 전망대’에서 돔 내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거제 정글돔을 방문하면 열대 우림의 정글 여행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개장 후 인기몰이에 나섰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한달만에 휴장에 들어갔던 열대우림 ‘거제 정글돔’이 15일부터 재개장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