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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근 50명 중 10% 감염원 불명…‘조용한 전파’ 확산

4일 신규, 수도권 다음으로 많아…어제 목욕탕發 등 3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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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은 73명… 닷새째 두 자릿수

- 추석 대이동으로 인한 확산 여부
- 이번 주 중반 이후 판가름 날 듯

지난 4일 부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수도권 다음으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이번 주 중반부터 추석 연휴 이동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한다.
추석 연휴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5일 부산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73명(지역발생 64명, 해외유입 9명) 늘어 누적 2만41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째 100명 아래로 유지되고 있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1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후 60~7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지역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경기(25명) 서울(19명) 인천(5명) 등 수도권에서만 49명이 나왔다. 지난 4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은 수도권을 뺀 지역 중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4명) 충남(2명) 전북(2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유지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번 주 중반부터 다음 주께 추석 연휴 이동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전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을 고려할 때, 지난 8월 연휴 이후와 같은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이 19% 내외를 유지하고, 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확실한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5일 부산에서는 확진자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61명으로 늘었다. 459번 확진자는 북구 만덕동 그린코아목욕탕 이용자인 412번의 가족이다. 412번 연관 확진자는 415번과 459번 등 3명으로 늘었다. 그린코아목욕탕 연관 감염자는 15명으로 늘었다. 461번 확진자는 454번 확진자(감염경로 불분명)의 직장 접촉자다. 460번 확진자는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통보를 받아 시는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모두 50명이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7.1명이며, 이 중 감염경로를 특정하기 힘든 사례는 5건(10%)으로 집계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6으로 올랐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미만일 경우 소강상태로 해석한다. 시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감염원 불분명 사례가 많아지면서 증상발현부터 진단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다. 역학조사 부담이 매우 크다”며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인근 보건소를 찾아 빠르게 검사를 받는 게 추가 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경남과 울산에서는 5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각각 누적 289명과 151명을 유지했다. 경남도는 부산 444번 확진자(온종합병원 입원환자)의 경남지역 접촉자와 동선노출자 명단(25명)을 부산시로부터 통보받고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재 검사자 가운데 2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민용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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