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벽화마을로 유명한 경남 통영의 동피랑마을이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동피랑 벽화축제를 관리하는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년마다 열리는 벽화축제를 올해 7회째를 맞아 ‘동피랑 아트 프로젝트’로 명칭을 변경하고 다음 달 5일 개막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명칭 변경은 단순한 벽화마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함께 설치하면서 새로운 동피랑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래서 올해 주제는 ‘안녕 동피랑’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피랑 아트 프로젝트’ 참여 작가를 모집한 결과 전국에서 50개 팀이 지원했다. 이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자유공모 6개 팀, 시민참여벽화 2개 팀을 선정했다.

자유공모팀은 벽화 그리기는 물론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제작한다. 시민참여벽화는 작가와 일반 참가자들이 함께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한다. 통영 거주 외국인 모임인 ‘글로벌 버디즈’도 벽화 제작에 나선다.

벽화 그리기와 작품 제작은 다음 달 5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제작 기간 동안 참여 작가와 토크콘서트, 동피랑 연날리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협의회 관계자는 “벽화마을로 한정된 고정관념과의 안녕을 고하고, 신선한 시도를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동피랑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달동네였던 동피랑마을은 한때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골목과 담벼락 등에 다양한 벽화를 그리면서 매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2006년 이후 2년마다 벽화 공모전을 개최해 오다 올해 ‘동피랑 아트 프로젝트’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국내 대표적인 벽화마을로 유명한 경남 통영의 동피랑마을이 새 옷으로 갈아 입는다. 다음 달 5일부터 25일까지 새로운 벽화 그리기와 함께 수준높은 예술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