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우2동 효잔치 추진위원회(위원장 문운복)는 지난 16일 찾아가는 경로孝잔치를 개최했다.

지난해까지 어르신 300여 명을 모시고 풍성하게 진행됐던 경로잔치는 올해 코로나19로 집합행사는 대부분 취소되었고 경로잔치도 취소될 예정이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르신들의 활동 제한으로 정서안정과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기에 꼭 도움을 드려야 한다는 여러 의견에 따라 고심 끝에 직접 어르신 댁에 방문해 건강을 충전할 수 있는 선물을 전달하자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해 올해는‘찾아가는 경로孝잔치’를 개최하게 되었다.

행사 전날인 15일에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수영로교회, 해운대 새마을금고, 부산은행 우동지점에서 후원한 식빵과 잼, 베지밀, 바나나, 파스 등 총 8종류로 구성된 선물꾸러미 포장작업을 우2동 효잔치 추진위원회 30여 명과 함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즐겁게 만들었다.

행사 당일(16일)에는 소외계층 어르신 등 250여 명의 가정에 직접 방문해 건강충전 선물꾸러미를 전달했다.

한 어르신은 “경로당에도 못 가고 무료급식도 취소되어 경로잔치도 취소된 줄 알았다”며“직접 배달해주는 이런 경로잔치는 처음이다. 너무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문운복 효잔치 추진위원장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많은 어르신께 선물이 전달되어 조금이나마 삶에 활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영미 우2동장은 “힘든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께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보살피며 따뜻하고 행복한 우2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