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 교수 등 교직원과 동창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돕기 위해 장학금 모금에 나섰다.

창원대학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아르바이트 중단 등의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재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교직원들이 장학금 모금 운동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모금은 기금의 투명한 관리와 집행 등을 위해 대학발전기금재단에 기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호영 총장과 김경훈 교학부총장, 이재현 연구산학부총장 등이 먼저 장학금을 출연키로 했다.

창원대 교수회도 장학기금 조성에 동참한다는 뜻을 정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장학기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또 대학 보직자들과 과·실장 이상 직원 등은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해 기부하기로 했다. 나머지 교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할 예정이다.

창원대 총동창회도 모금 활동을 진행한 후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번 장학금 조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지역기업들도 기금 출연 의사를 전해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대학 측은 이달 중순까지 모금을 진행한 뒤 장학생 선발 기준 등을 확정해 오는 10월께 장학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호영 총장은 “장학금 조성에 동참해 주시는 모든 교직원, 동문, 지역시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