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시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7121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2회 추경예산 규모는 4조 2919억 원으로 기정예산 3조 5798억 원 대비 19.89% 증가한 것이다. 일반회계는 4647억 원, 특별회계는 2474억 원 규모다.

이는 성립전 예산(예산편성 후 추가경정예산 성립 이전에 우선 사용하기 위해 편성하는 예산)으로 편성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2670억 원이 포함됐다.

세입예산은 내국세 감소로 인한 보통교부세가 당초보다 207억 원 감소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각종 시설 입장료 및 사용료 수입 등 세외수입이 95억원 감소하는 등 추경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몰제 공원시설 보상비 430억 원을 지방채 발행으로 충당하고, 통합관리기금의 여유자금 400억 원을 활용해 추경 재원을 마련했다.

세출예산은 정부추경 등 국·도비 보조사업에 대한 시비 부담과 조직개편 등에 따른 법정·의무적 경비를 우선 반영했다.

또 한국형 뉴딜사업 등 핵심정책 이행 사업으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7억 원, 재해위험 조기경보시스템 정비사업 3억 원, 전기차·수소차 구매지원 사업 260억 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감염병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사업 9억 원, 예방접종 사업비 24억 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을 위한 누비전(창원사랑상품권) 발행사업 91억 원, 취약계층과 실직자 대상의 희망근로 지원사업 145억 원,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42억 원, 자활근로사업 17억 원 등도 편성했다.

허성무 시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 체감형 사업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하반기에는 이를 토대로 적극적 집행을 통해 경기 부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한 2020년도 제2회 창원시 추가경정 예산안은 9월 15부터 열리는 창원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9월 24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창원시청 전경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