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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명 신규확진…거리두기 3단계 초읽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대구·경북 대유행 이후 173일 만에 최대 규모

정부 “모든 조치 검토 중…국민생업 피해 커 신중”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20-08-27 22:16:33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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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41명으로 대구·경북 중심 대유행기 이후 173일 만에 최다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2주 연속 세 자릿수로 나오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본격적으로 고심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국회가 폐쇄된 지난 26일 밤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회는 오는 29일까지 본청을 비롯한 주요 건물을 폐쇄한다. 국회 제공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늘어 누적 1만870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7명을 제외한 434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2주 연속 세 자릿수로 집계됐다. 14일 103명에서 다음 날 166명, 이후 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으로 이어지다 이날 441명까지 나왔다.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3936명으로 4000명에 육박한다.

신규 확진자 441명은 앞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발생한 1차 대유행기인 지난 3월 7일 483명 이후 17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4명, 경기 100명, 인천 59명 등 31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사랑제일교회(27일 정오 기준 누적 확진자 959명)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누적 273명) 여파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는 데다 광주, 강원, 충남 등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새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코로나19는 앞으로 더 확산할 우려가 크다.

이날 부산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6명 추가돼 누적 279명이 됐다. 모두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한 ‘n차 감염’이다. 가족관계인 274~277번 4명은 지난 15일 고향인 전남 순천의 가족모임에 참석했다가 집단감염됐다. 같은 가족모임에 참석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성북구 확진자가 당일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미뤄 부산시는 4명이 서울 확진자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처럼 폭발적 확산세가 나타나자 정부는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정부가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은 국민 이동량을 억제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문을 닫는 등 강제적 수단을 더 많이, 다양한 부분에 적용하는 방안인데 해당 생업에 종사하는 국민의 피해가 동반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좌고우면 말고 당장이라도 3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정부는 경제 등 국민 삶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점을 들어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은 수도권에 비하면 확산세가 심하지 않은 편이지만 감염이 위험시설이 아닌 일상공간으로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지난 봄 1차 대유행기에는 교회나 특정지역 여행을 통해 확진되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목욕탕, 가족모임, 식당 등 일상생활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다”며 “무증상 전파로 인해 증상이 있는 사람만 피한다고 안심할 수 없으니 어떤 상황에서도 감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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