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은 북상하는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부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한 도로에 물이 차올라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전남 남해안과 경남, 제주도 남부와 산지, 지리산 일대에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으며,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영서 북부에도 이날 새벽까지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9일부터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남부지방, 제주도, 서해5도 100~200mm, 서울·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전남남해안, 경남, 제주도(남부와 산지), 지리산 부근 300mm 이상, 울릉도·독도 20~60mm이다.

특히 해안가는 밀물 때(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10시~오전 2시)와 겹치면 또다시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야영객과 저지대 주민은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강원 남부와 충청 내륙, 경상도, 전라도(서해안 제외)에는 초속 10∼20ｍ, 순간최대풍속 초속 25ｍ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입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야외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제5호 태풍 ‘장미’의 발달과 이동 경로, 이동속도에 따라 강수와 강풍지역 등이 달라질 수 있다.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4도, 수원 25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청주 26도, 대전 26도, 세종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5도, 울산 25도, 창원 26도, 제주 26도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수원 31도, 춘천 29도, 강릉 29도, 청주 29도, 대전 29도, 세종 29도, 전주 29도, 광주 28도, 대구 31도, 부산 28도, 울산 29도, 창원 28도, 제주 32도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