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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69번 확진자 감염경로 오리무중…"지역 내 ‘조용한 전파’ 우려 커"

- 부산시 보건당국 "169번 ‘깜깜이 전파’일 가능성이 있다…매우 엄중한 상황"

  • 국제신문
  •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  |  입력 : 2020-08-03 12: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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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선박이 접안해 있는 영도구 소재 한 수리조선소. 연합뉴스
3일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관내 169번째 확진자의 감염원이 불분명해 지역사회 내 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상황 보고에서 “169번 환자의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아 앞선 확진자들과 겹치는 동선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며 “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관내 169번 환자는 지난 1일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으나,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기타’로 분류됐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69번 환자의 배우자는 수리 업체 직원이나, 최근 외국 선박을 수리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 사회에서 우리가 모르는 ‘깜깜이 전파’일 가능성이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169번 환자의 동선 중 실내체육시설(고릴라짐·부산 영도구 절영로35번길 56 지하)과 관련해 시설 등록자 347명 중 접촉 의심자 17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중 현재까지 확진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9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8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169명을 유지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사람은 151명이며, 사망자는 3명이다.

나머지 15명은 검역소에서 이송된 환자 48명과 함께 각각 부산의료원(52명), 부산대병원(11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러시아 선원 2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현재 확진자가 대거 나온 러시아 원양어선 페트르원(PETR1·7733t·선원 94명)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은 누적 46명이며, 나머지 선원은 부산시가 운영하는 격리 시설과 해당 선박에 분산 격리되어 있다.

현재 외국 선박 수리 관련 근로자 2100여 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들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지금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시 보건당국은 밝혔다.

부산 지역 내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88명, 해외입국자 3140명으로 총 3428명이다.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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