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은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의 선장은 최근 발열 증세를 보여 배에서 내려 러시아로 돌아갔으며, 2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배 안에 격리된 상태다. 보건당국은 이번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1차 접촉자는 40명가량인 것으로 본다. 접촉자 40명에는 한국인 선원, 하역노동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역 작업 등을 위해 이 화물선에 올랐던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긴급히 격리됐다.
시는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접촉자의 자가격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러시아 선박 선원 21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16명은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 등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2일 오후 6시 기준 147명이다. 지난달 29일 부산 동래구 내성고에서 지역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부산에서 지역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부산항 검역소에서 기초적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