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추진 중인 중앙동 진주교에서 갤러리백화점 사이 원도심 1㎞ 구간 명품거리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조만간 나온다.

진주시는 지난 2월 발주된 진주교~갤러리아백화점 명품거리 조성을 위한 디자인 용역과 실시설계가 다음 달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 조규일 시장이 최근 용역업체에 지역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시가 전했다. 진주교~갤러리아 구간을 역사, 문화, 상권이 어우러지는 신도심과 차별화되는 명품거리로 만들어 원도심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구간은 통일성 없는 공공시설물로 인해 가로 미관이 훼손되고, 조경공간도 단조롭고 연속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공공공간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고 주변 외곽 신도심 개발로 공동화 현상도 나타났다.

시는 21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본격적인 명품거리 조성에 나서 연말께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진주성~진주대첩 광장~지하상가~중앙시장을 잇는 진주대로를 역사와 지역의 스토리를 담은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보도 바닥에 역사 싸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요 지점별로 표식을 만들어 스토리텔링을 입힐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무분별하게 배치된 공공시설물(냉각탑, 한전 박스 등) 외부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변 경관을 단장 하게 된다. 특히 중앙광장은 차량과 보행자 모두에게 계절의 청량감을 선사하는 만남의 광장으로 만들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