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역대급 폭염과 폭우 같은 극한 현상은 더 자주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후위기 대응이 가장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후위기에 대처해 달라며 등교거부 시작했던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
절규하듯 기후 위기를 말합니다.
{그레타 툰베리/"생태계 전체가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멸종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습니다."}
툰베리가 시작한 운동은 지구촌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창원지역 초등학생인 박지호군도 기후 위기 고발에 동참했습니다.
{박지호/가포초 6학년/"죽음의 더위가 점점 길어지고 있거든요. 사람들에게 에어컨을 권장하고 있고 그러면 양성 되먹임이 발생하고... 한파도 마찬가지에요."}
박 군의 가족들도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신미경/박지호 군 어머니/"지호의 이야기처럼 한사람의 열발자국 보다는 열 사람의 한 발자국이 더 중요한 것 처럼 저희도 조금씩 변하고 있고..."}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빠르게 변하면서 최근 30년동안 여름은 19일 길어졌고 겨울은 18일 가량 짧아졌습니다.
이로인해 역대급 폭염과 폭우에다 각종 감염병까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재영/국가환경교육센터장/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전지구적으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중요한 매커니즘이 기후변화이거든요. 기후변화가 숲을 파괴하고 기후변화로 살기 어려운 사람들이 또 자연을 파괴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기후변화, 생태계 파괴,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확산하고..."}
특히 올 여름 역시 폭염에다 코로나 19까지 맞물려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경남교육청은 기후와 환경을 위기와 재난시대로 규정하고, 학교환경교육 비상을 선언했습니다.
{박종훈/경남도교육감/"학교, 가정에서의 작은 실천이 이어져 지속 가능한 사회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학교 교육을 전개하고자..."}
경남도 역시 전국 3번째로 기후위기 비상사태를 선포할 계획입니다.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사라지는, 이상 기후로 인한 파국적 예측들이 속속 현실화 되면서 이제 구호 대신 행동하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