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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방감 만끽…부산 해운대 등 전국 해변·관광지 인산인해

  • 국제신문
  •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5-01 17: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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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이틀째인 1일 부산과 제주 강원 등 바닷가를 낀 관광지 곳곳이 인파로 북적였다.

황금연휴 둘째날인 1일 낮기온이 크게 올라간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 해변에 관광객이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경북 내륙과 강원 일부 지역은 낮기온이 32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모처럼의 나들이 분위기를 더했다.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 주요 해변과 관광지에는 모처럼 나들이를 나온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나들이객과 관광객이 코로나19로 인해 갇힌 일상의 답답함을 풀어냈다.

이벤트 광장과 백사장 조형물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줄을 서고, 산책로와 조선비치 호텔 앞 동백섬 일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백사장에는 돗자리를 깔고 햇볕을 즐기는 시민들도 많았다.

해운대해수욕장 관계자는 “부처님오신날 휴대폰 빅데이터 집계 결과 2만6000명이 방문했고, 오늘도 비슷한 수준의 인파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특급호텔들도 모처럼 특수를 누렸다. 기장 해변에 있는 힐튼부산은 코로나19로 가동 객실 수를 줄여 운영하고 있지만, 가동 객실 80% 이상이 예약된 상태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등 해운대 특급호텔도 지난주와 비교해 손님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했다.

제주공항에도 종일 관광객 입도 행렬이 이어졌고 주요 해변과 관광지는 여장을 푼 관광객들로 들썩거렸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29일 이미 3만6587명이 들어왔고, 30일에는 4만6000여명이 입도했다. 1일도 4만 2000여명이 입도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재, 함덕, 곽지, 월정, 중문, 김녕 등 주요 해변은 관광객으로 크게 붐볐다.

해변에 나온 관광객 절반 이상은 마스크를 벗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경계심을 내려놓은 모습이었다.

협재 해변 인근 유명 식당에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은 다닥다닥 붙어 줄을 서는 모습도 보였다.

사려니숲길 등 주요 숲과 오름, 한라산 국립공원에도 많은 사람이 찾았다. 해변과 해안도로 주변 카페들도 모처럼 특수를 누렸다.

도민들은 일부 관광객 행동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강원 동해안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오전부터 속초와 경포 등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는 행락객 발길이 이어졌다. 해변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은 백사장을 거닐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물장난을 하면서 휴일을 만끽했다.

동해안 유명 음식점에는 손님들이 줄을 선 채 1시간가량 기다려야 하는 등 오랜만에 장사진을 이뤘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전날 7400여명에 이어 이날 8600여명이 찾아와 초여름 산행을 즐겼다.

전국 곳곳에서 관광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자 마스크를 벗은 관광객이 늘어나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풀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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