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동면과 물금읍 일대 신도시 택지단지의 공한지 곳곳에 폐기물이 무단투기 돼 악취와 미관훼손은 물론 통행불편을 초래하는 등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양산시의회 미래통합당 김태우 의원(동면·양주동)은 28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양산시의회 김태우 의원이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동면과 물금읍 일대 신도시 택지단지 공한지 폐기물 무단투기의 심각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8일 오전 동면 석산리 베니키이 호텔 부근의 한 빈터에는 폐비닐과 폐플라스틱, 폐건축 자재 등이 널부려져 있었다. 바람이 불자 이 곳 폐기물 더미에서 나오는 먼지가 인근 주택가로 날아 들었다.

　이 곳에서 양산시농수산물유통센터 방향으로 500ｍ 가량 떨어진 석산 단독택지지구의 착한비어와 코아물류 인근 공터에도 스티로폼과 빈박스 등 폐기물이 여기저기 버려져 있었다.

　이들 공한지에는 건축자재도 곳곳에 널부려져 있는데 일부는 인도부근까지 투기돼 시민들들의 보행은 물론 차량통행까지 방해해 교통사고 위험도 높은 실정이다.

　동면 금산금빛 마을 임시 공영주차장 공터에도 쓰레기가 투기돼 주변 미관을 해쳤다. 동면 면 석산단독택지단지의 금빛·금오 마을 일대 전체 1025필지 중 230개소가 미개발지로 방치돼 있다. 그런데 이 가운대 230개소가 나대지로 방치돼 이처럼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있다.

　2018년말 입주가 마무리돼 아직 공터가 많은 물금읍 증산리 증산신도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일루아 웨딩건물 맞은편 공터에는 페트병과 폐고무 등 각종 폐기물이 널려 있었다. 또 반도3차 아파트 맞은편 한 고교용지에도 폐건축자재와 생활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

　증산신도시 공한지 곳곳에서는 채소 등 농작물을 재배 중인데 거름을 준 탓에 악취가 풍겼다. 증산신도시 공한지의 폐기물은 대부분 아파트와 상가 등 많은 사람이 다니는 곳에 버려져 더욱 민원을 사고있다.

　이처럼 동면과 물금읍 택지단지 공한지의 폐기물 투기현상이 심각해지자 양산시의회까지 나서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서게 됐다.

　김 의원은 “나대지 폐기물 투기로 인해 미관이 저해되면서 사람들이 해당지역 전입을 꺼려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토지 소유자와 협의해 공한지를 주차장이나 소공원 으로 조성하는 등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