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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고치랬더니…다친 손 대충 치료해 아이에게 장애 남긴 의사

인대 끊어졌는데 단순 봉합, 치료시기 놓쳐 손가락 영구 변형…법원, 벌금 1000만 원 선고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  |  입력 : 2020-02-12 22:12:41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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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인대 손상을 입은 어린이에게 적절한 의료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의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4부 부동식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의사 A(56) 씨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1심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A 씨는 2017년 9월 1일 밤 자신이 운영하는 부산지역 모 병원에 “손가락 인대가 끊어졌다”며 찾아온 9세 여아의 상태를 육안으로만 살폈다. A 씨는 아이 어머니에게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지 않았다. 엑스레이를 찍을 필요도 없다. 나는 백전노장”이라며 왼손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손가락에 단순 피부 봉합술만 시행했다.

그러나 며칠 뒤 다른 병원은 아이의 왼손 네 번째, 다섯 번째 손가락의 굴곡건(손가락을 구부리게 하는 힘줄)이 파열됐다고 진단했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 아이는 수술을 받았지만 손가락 두 개의 발육이 저하돼 손가락이 짧아졌고 영구적인 변형이 발생했다. 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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