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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노]무일푼으로 식당에 가면 밥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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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1.신년 기획 특집: 부산 시민 실험카메라 첫 번째 편
2.식당에 들어가 ‘밥을 구걸하는 30대 청년’
3.과연 식당 사장님은 밥을 주었을까?

*이게 왜?
- ‘연민’ 대신 ‘공감’이 필요하다는 취지 아래

-국제신문 영상팀 사직동과 온천동의 작은 식당 6곳 찾아

-과연 밥 한끼를 얻어 먹을 수 있을까?

▲ 첫번째 식당 (실패)
기자: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 먹었어요. 밥을 좀 얻어먹을 수 있을까요?”

사장: 시큰둥하게 거절하며 등 돌려 “멀쩡하게 생겨서 왜 저렇게 다니는지 모르겠네”

▲ 두 번째 식당 (성공)
기자: 6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에게 공짜 밥 한 끼를 청해

사장: 정분자(64) 씨는 “앉으소”라고 짧게 대답. 정 씨는 별일 아니라는 듯 주방으로 가 한 상 차리기 시작. 반찬이 8개나..

기자: 후루룩 국물 한 번 들이켜고 허겁지겁 음식을 해치워. “내일 일을 나가면 밥값 내러 다시 오겠습니다”

사장: “고마 열심히 사소”

   
▷이후 정 씨 인터뷰
1.젊은 사람이 밥 구걸을 해서 ‘일자리가 진짜 없긴 없나 보다’ 생각
2.나도 자식이 있으니 그냥 내보내기가 어렵더라
3. “저렇게(밥 달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남한테 고개를 숙이는 거다. 마음이 어땠겠나
4.이왕 주는 거니 손님에게 내는 상과 똑같이 차려줬다
5.올해는 일자리가 많아져 젊은 사람들이 더 힘내고 살았으면 좋겠다

▲ 세 번째 식당 (실패)

▲ 네 번째 식당 (실패)

▲ 다섯 번째 식당 (성공)
기자: “아침부터 굶었다” 말을 듣자

사장: 김정순(72) 씨 “칼국수 한 그릇 드릴까”

기자: 고개를 들지 못한 채 ‘고맙다’는 말만 되풀이

   
▷이후 김 씨 인터뷰
1.총각 웃기네
2.딸이 총각 보고 나한테 ‘돈 있는 사람은 너무 많고, 없는 사람은 너무 없다.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다’고 했다
3.새해에는 이 땅의 청년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

▲ 여섯 번째 식당 (성공)
기자: “오늘 일을 나가지 못해 아침부터 굶었다. 남는 밥 없느냐”

사장: 정미카엘(30) 씨는 “앉으세요. 드릴게요”. 총총히 주방으로 사라져 주방에서 투닥투탁거리는 소리. 사장과 직원이 “든든한 밥이 좋다” “따뜻한 국물이 낫다”며 언쟁하기도

   

▷이후 정 씨 인터뷰
1.예전에 식당을 하시던 어머니

2.‘돈 달라는 사람은 거절해도 밥 달라는 사람은 꼭 드려라’고 하신 게 기억났다”고 했다


박호걸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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