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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연안 뱃삯 할인 선사가 멋대로 적용

선사들 ‘섬 알리기 캠페인’ 따라 지역 시민 30% 할인 행사 불구

통영항 ~ 매물도 운항 여객선은 이용객마다 적용 요금 달라 논란

관광 활성화 의미 퇴색 지적도

  • 국제신문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2-30 22:04:45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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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연안 도서를 운항하는 여객선 선사가 섬 관광을 활성화하려고 여객선 이용료를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알려진 행사 내용과 달리 제멋대로 할인을 적용하는 바람에 오히려 이용객의 불만을 사고 있다.

통영시와 통영여객선터미널에 따르면 지역 H선사와 D선사는 ‘통영 섬 알리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내년 2월까지 여객선 이용료를 할인한다. 통영항~비진도~매물도를 운항하는 H선사는 통영시민에 한해 요금을 30% 할인해주고, 통영항~연화도~욕지도를 운항하는 D선사는 통영시민과 동반자에게도 30% 할인 요금을 적용한다. 이들 선사는 비수기인 겨울철에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시와 협의해 이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H선사가 통영시민 누구에게나 할인요금을 적용하지 않고, 다른 요금을 적용하면서 불만이 나온다. 주말에 통영항과 비진도를 오가는 여객선 요금은 터미널 이용료를 포함해 출항할 때 9600원, 입항할 때 8800원이다. 할인 요금을 적용하면 요금은 출항 7000원, 입항 6200원이다.

직원조차 이런 행사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용자의 불만을 산다. 지난 28일 여객선을 이용한 통영시민 A 씨는 주말 요금인 9600원을 냈는데, 배에서 만난 지인 B 씨는 30% 할인된 요금을 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또 돌아올 때는 할인 요금을 적용해 6200원을 내야 정상이지만 A, B 씨 둘 다 7900원을 냈다.

선사에 항의했지만 직원은 “주민등록증을 제시해도 주소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다. 통영시민이라고 먼저 말해줘야 할인 요금을 적용한다”고 해명했다. 돌아올 때 요금과 관련해서는 “통영시민만 10% 할인 해준다”고 말했다. A 씨는 “배에 타기 전 통영시민 할인요금이 적용된 것이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답변까지 들었다. 돌아올 때는 10%만 할인한다는 소리는 한 번도 들은 적 없는데 변명으로 일관하니 황당했다”고 말했다.

여객선터미널을 이용한 상당수 시민이 이런 할인 제도를 잘 모르는 데다, 선사 측의 제각각 요금 적용이 더해져 섬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통영 섬 알리기 캠페인’이 불신만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이용객 중에서는 뒤늦게 할인 사실을 알고 민원을 제기해 환불받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선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왜 그렇게 했는지 잘 모르겠다. 실수한 것 같다. 할인 요금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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