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원 팬연합이 Mnet에 엑스원 관련 공식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엑스원과 각 멤버들의 마이너 갤러리는 ‘엑스원 그룹 관련 입장 표명 촉구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귀사는 그룹 ‘엑스원’에 대해 단 한 번도 향후 그룹 계획에 대한 제대로 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그룹을 방치하고 있다”며 “‘프로듀스X101‘ 프로그램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논란의 당사자인 방송 제작진이 아닌 엑스원 멤버들에게 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CJ ENM 및 엠넷이 향후 그룹 계획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속히 발표할 것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엠넷이 2016년부터 론칭한 ‘프로듀스’ 시리즈는 전 시즌동안 연습생의 순위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졌다. 시즌 3, 4인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경우 제작진들이 기획사들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특정 연습생의 순위를 올려주기도 했다. 이에 ‘프로듀스’ 시리즈의 연출자인 안 모 PD와 김 모 CP 를 비롯한 제작진, 유착 혐의를 받는 기획사 임원들이 배임수재 및 배임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으며 오는 20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에 엠넷은 지난 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시청자와 팬 여러분들 및 연습생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수사에 성실한 자세로 협조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중한 내부 조치도 취할 것”이라며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보상안과 쇄신대책 및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엑스원은 현재 공식 활동이 전무한 상태다. 데뷔조를 선발하는 마지막 생방송 직후 불거진 순위 조작 논란으로 데뷔 후에도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으며, 각종 광고와 공연 스케줄이 취소됐다. 아이즈원 또한 지난달 발매할 예정이었던 정규 1집 계획이 무기한 연기되고 사실상 활동 중지 상태에 놓여 있다.
박은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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