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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콘그라운드 조성 본격화…망미단길 상권 ‘들썩’

컨테이너형 복합생활 문화공간, ‘부산도시재생센터’ 운영사 낙점

  • 국제신문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9-12-11 19:52:34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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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미단길·수영사적공원·F1963
- 콘텐츠 연계해 시너지 효과 기대
- 기존 상권 내몰림 현상 우려도

부산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망미단길’에 들어설 ‘비콘(B-Con)그라운드’의 관리·운영자로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가 낙점됐다. 벌써부터 인근 상권이 들썩거리는 가운데 ‘둥지 내몰림’ 등의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시는 수영구 수영고가도로 하부에 조성할 컨테이너형 복합생활 문화공간 비콘그라운드의 관리·운영을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가 맡는다고 11일 밝혔다. 비콘그라운드는 1980년 수영고가도로 건설 후 별다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오랫동안 방치된 곳에 조성되는 문화공간이다. 시는 국·시비 90억 원을 투입해 총면적 1997㎡ 규모로 1, 2층의 철골구조 가설건축물을 내년 2월 완공한다.
센터는 이곳을 6개 구간으로 나눠 주민 커뮤니티, 문화교류 공간, 스토어, 문화전시공간 등을 조성해 참여자 간 문화 생성과 소비를 할 수 있는 양방향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는 지난 10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이 공간을 함께 꾸릴 기관 및 민간단체와 세부 콘텐츠 구성을 논의 중이다. 특히 최근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은 망미단길과 연계한 콘텐츠 구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비콘그라운드를 인근 수영사적공원 F1963 국제갤러리 등과 연계하는 구상도 진행 중이다.

비콘그라운드의 완공이 다가오면서 근처 망미단길 상권도 달아오른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망미단길이 유명세를 타자 500~1000만 원 수준이던 점포 권리금이 1500~2000만 원 수준으로 뛰었다. 비콘그라운드까지 들어서면 정체해 있던 보증금 임대료 등도 크게 뛸 것이란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비콘그라운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면 50~60만 원 수준인 월 임대료가 엄청나게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둥지 내몰림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여론도 있다. 주민 김모(58) 씨는 “그동안 시가 나서서 했던 도시재생 사업이 성공한 걸 못 봤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벌써 임대료 오를 것부터 걱정한다”고 말했다.

센터도 이러한 우려를 인식한다. 센터 관계자는 “공공이 운영하는 공간이니 프랜차이즈 업체 입점을 막고 특정 품목의 상점이나 음식점 입점을 유도해 주변 상권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며 “조만간 지역주민 상인과 함께 원탁회의를 열어 걱정을 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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