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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25년째 노숙인과 따뜻한 밥 나누는 ‘성탄만찬’

애빈회, 25일 로얄뷔페서 개최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9-12-09 20:01:50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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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단과 노숙인 합동추모제도

성탄절을 앞두고 사회소외계층인 노숙인을 초청해 밥 한끼를 대접하는 행사가 부산에서 25년째 열려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애빈회는 오는 25일 오후 6시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전문건설회관 12층 로얄뷔페에서 ‘2019년 지극히 작은 자와 함께하는 성탄만찬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1991년 노숙인 자활을 돕는다는 취지로 설립된 애빈회는 1995년부터 매년 성탄만찬회를 개최한다. 성탄절 하루만이라도 노숙인들이 정성스런 밥 한끼를 먹으며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뜻으로 시작됐다. 후원금 3만 원을 내면 후원인과 노숙인 1명의 식사가 제공된다. 노숙인은 누구나 무료로 식사할 수 있다.

노숙인들이 풍기는 악취 때문에 식당 섭외에 어려움을 겪을 법하지만, 다행히 좋은 뜻에 공감해주는 식당 업주 덕분에 올해 장소 예약도 무사히 진행됐다. 식당 주인도 이날 하루 만큼은 노숙인이 눈칫밥을 먹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와 함께 애빈회는 부산지역 4대 종단 종교지도자와 함께 노숙인 합동추모제도 진행한다. 해마다 쓸쓸하게 삶을 마감한 노숙인의 삶과 죽음을 기억하자는 행사다. 애빈회 관계자는 “노숙인들이 사회 안전망 밖에 있다 보니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데 성탄절에는 온 누리에 따뜻함이 골고루 퍼졌으면 좋겠다”면서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한 것이라는 예수님의 비유처럼 노숙인을 귀하게 대접하는 게 예수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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