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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이 뽑는 고성읍장…경남 첫 선거 열기 후끈

내달 12일 주민추천제로 뽑아

  • 국제신문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1-26 19:09:59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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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할 200명 대표인단 모집
- 1950명 응시해 경쟁률 10대 1
- 청년 40명 외 29일 전산 추첨

경남 고성군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고성읍의 읍장을 군민이 직접 뽑는 ‘고성읍장 주민추천제’에 대한 참여 열기가 뜨겁다.

고성군은 고성읍장을 직접 선출하는 주민추천 대표인단을 접수한 결과 1950명이 응모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표인단 모집 인원은 200명으로 약 10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대표인단 200명이 내달 12일 고성읍장을 선출하는 투표에 참여한다. 군민이 읍장을 투표로 뽑기는 경남도내에서 처음이다. 대표인단 200명 중 40명은 청년(만19~39세)으로 구성한다. 160명은 남성·여성 균등하게 오는 29일 전산프로그램을 이용해 추첨으로 선정된다.

고성읍은 고성군 전체 인구 5만여 명 중 47%가 거주하는 중심지다. 읍장 주민추천제는 ‘고성의 미래는 주민 참여에 있다’는 백두현 군수의 소신에 따라 주민자치를 보다 더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도입했다.

읍장 후보자는 군 소속 공무원 중 고성군에 주소를 둔 사람으로, 직렬에 관계없이 5급 승진후보자 명부 7순위까지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직렬 제한을 없애 주민들의 선택 폭도 넓어지게 됐다.

읍장을 선출하는 주민 대표인단 200명에게는 선거인 명부 등재번호와 후보자 공보물이 발송된다. 대표인단은 다음 달 12일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온라인투표서비스를 이용해 읍장을 직접 선출한다.

당일 읍장 후보자는 운영 비전과 발전 공약을 직접 발표하고, 대표인단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통해 투표를 진행한다. 선출된 읍장은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에 곧바로 반영된다. 읍장은 임기 2년이 보장되고 인사상 우대, 내부직원 인사 추천권,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등이 지원된다.

그동안 고성읍장은 잦은 인사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주민과의 소통 부재로 효율적인 읍정 수행에 애로를 겪어 왔다. 이번 읍장 주민추천제는 군민을 위해 일할 공직자를 주민이 직접 뽑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군은 고성읍을 주민자치회 시범지역으로 지정, 주민참여 예산을 확대시키고 예산 결정권도 주민에게 대폭 이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읍장 투표에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예상보다 높아 놀랐다”며 “대표인단으로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참관은 가능하니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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