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초청 ‘2019 영사의 밤’에 참석한 부산지역 명예영사들은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나누며 만찬을 즐겼다. 축사가 이어질 때는 모두 차분히 귀를 기울였고, 각 인사의 발언이 끝나면 큰 박수가 나왔다.

‘2019 부산 영사의 밤’에서 강의구 부산영사단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강의구 부산영사단장은 “최근 작고한 왕상은 전 단장은 부산에서 길이 가슴에 묻어야 할 분이다. 부산을 위해 정·재계는 물론 21년 동안 영사단을 이끌며 외교 쪽으로도 최선을 다해 봉사하셨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고 왕 회장을 위해 묵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다음 달 열리는 한·아세안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부산이 세계적인 행사로 꿈틀거리는 것을 모두가 느끼고 있다”며 “세계인들이 부산으로 몰려올 것이다. 김해공항만으로는 부족하니 제3의 장소에 공항이 들어서는 데 영사들이 뜻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전국에 명예영사가 120명 정도인데 부산에만 41명이다. 부산 영사의 밤이 정기적으로 열리면서 명예영사의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이날 밤 참석자들은 부산이 국제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명예영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해영(연제) 윤준호(해운대을) 이헌승(부산진을) 조경태(사하을) 하태경(해운대갑) 국회의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