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오거돈 “동남권 관문공항, 부산 생사 문제…의기투합하자”

市, 총리실에 실력행사 예고

  • 국제신문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9-10-27 19:54:5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청서 긴급 시민 대책회의 개최
- 오 시장 “공항의 주인공은 부산”
- “외로운 싸움”… 서운함 표현도

-시의회·상공계·학계 적극 동참
- 시민단체는 삭발 투쟁 등 언급
- ‘공정 검증, 신속 확정’ 결의문

- 김해신공항 사업 행정협의회에
- 부울경, 고위 정무직 투입하기로
- 기술적 검증 토대 정책적 검토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검증 작업이 속도를 내기는커녕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부산시가 총리실을 향한 공세를 시작했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 “의기투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지역 사회의 단결을 강조했다. 또 “외로운 싸움”이라며 시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 지역 정치권 등에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5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조찬포럼 및 긴급 시민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참석자들 뒤로 관문공항 건립 의지를 상징하는 ‘意氣投合(의기투합)’ 글씨가 선명하게 보인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시와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가 지난 25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동남권 관문공항 조찬포럼 및 긴급 시민 대책회의’는 이 같은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 시의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부산상공회의소 허용도 회장 등 지역 경제계 인사, 대학 총장 등이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의기투합’이라는 글자가 적힌 대형 펼침막도 회의장에 걸렸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항 문제의 주인공은 바로 부산”이라고 규정한 뒤 “시민 공감대 형성의 부족함” “다시 힘을 모으자” 등의 말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의지를 다시 새겼다. 이에 부산대 전호환 총장은 “공항 문제에 열정이 식어간다는 얘기에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시의회와 상공계 시민단체 학계가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화답했다. 추진위 김희로 공동위원장과 부산시민단체협의회 조정희 공동대표는 지역민의 ‘삭발 투쟁’과 ‘실력 행사’까지 언급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공정 검증, 신속 확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그동안 자제했던 ‘총리실 비판’을 공식화했다. 결의문에는 “우리가 직면한 과제는 지난 정부의 정략적 결정에 따른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것으로, 그 결정에 참여한 수많은 세력과 논리를 이겨내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정”이라며 “부산 울산 경남 시·도민의 단합된 힘과 분야별 지도층, 특히 지역 정치권의 선도적 헌신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어 참가자들은 총리실의 조속한 검증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총리실 항의 방문, 성명서 발표 등으로 여론전을 강화하겠다고 결의했다.

이와 함께 부울경 3개 시·도는 김해신공항 사업의 기술적 검증 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검토를 할 수 있는 행정협의회에 행정부시장(부지사) 대신 고위 정무직 인사를 투입하기로 했다. 부산은 장형철 시민행복소통본부장, 경남은 김경수 도지사의 최측근인 명희진 정무특별보좌관, 울산은 정몽주 정무특보를 각각 보낼 예정이다. 그동안 동남권 관문공항 논의의 최전선에 섰던 박태수 전 부산시 정책수석보좌관이 사퇴한 이후 부울경에는 물밑에서 구심점 역할을 할 인사가 사실상 없었다.

오 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 국무총리와 부울경 단체장 간 논의 테이블을 가동하자고 제안했지만, 지금까지 총리실은 이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대국민 담화에서 “4개월 동안 (총리실 검증) 실무 협의가 두 차례 진행됐지만 검증은 시작되지 못했다”면서 “이로 인해 공항 문제는 물 건너갔다는 체념과 ‘총선용 이벤트’였다는 마타도어까지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어 “지금까지의 더딘 논의 과정을 볼 때, 근본적 합의는 결국 최고 의사 결정권자들의 결단으로만 가능하다”며 총리와 부울경 단체장 간 논의 테이블을 제안했다. 그는 “선거에 가까워질수록 본질은 사라지고 정쟁화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최대한 빨리 결정하자. 공정하고 치열한 검증의 결과는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호소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일지 

2006년 12월

노무현 대통령, 건설교통부에 
‘동남권 신공항’ 검토 지시 

2007년 11월

건설교통부, 신공항 타당성 인정 

2007년 12월

이명박 대통령 후보
‘동남권 신공항’ 공약 

2010년 7월

부산 가덕도, 경남 밀양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 

2011년 3월

후보지 2곳 모두 부적합 판정,
신공항 추진 백지화 

2012년 11월

박근혜·문재인 대통령 후보 
모두 ‘신공항’ 공약 

2016년 6월

박 대통령 ‘신공항’ 백지화, 김해공안 확장안을 대안으로 발표 

2018년 6월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가덕도 신공항 추진” 공약 

2019년 

2월

문재인 대통령 “김해공항 확장안 재검토” 언급 

4월

부울경 검증단 “김해공항 확장안 부적절” 결론

6월

국무총리실 재검증 확정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벽화 명소 돌산마을(부산 문현동 판자촌) 재개발에…둥지서 내몰린 원주민
  2. 2김해 도심에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선다
  3. 3수행비서 없애고 셀프 커피…초선들 ‘탈권위’ 앞장
  4. 4이진복·유재중 먼저 시동 건 통합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
  5. 5마린시티 국내 첫 ‘기립식 차수벽’ 가닥
  6. 6전통산업 쇠퇴, 첨단산업 소외…PK ‘러스트 벨트화(공장지대의 몰락)’ 가속
  7. 7카타르 프로젝트 수주, 조선업 부활 마중물 되나
  8. 8부산지검 부장검사,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
  9. 9사생활 침해 논란에…해운대구 ‘CCTV앱’ 운영 중단
  10. 10“보이스피싱 당한 뒤 실종된 아버지 찾습니다”
  1. 1北 김여정, 남북군사합의 파기 언급 “대북전단 조치 안하면 파기 각오해야”
  2. 2통일부 “대북전단 살포 접경지역 국민생명 위험 초래…중단돼야”
  3. 3‘기본소득’ 논쟁 격화에 한 발 뺀 김종인
  4. 4지역경제 악화 시 정부 선제적 지원 등 ‘활성화 특별법’ 국회 발의
  5. 5김여정 “대북전단 방치땐 군사합의 파기” 정부 “백해무익 행위…방지책 마련 검토”
  6. 6동구, 부산YMCA 시민회와 북항막개발 간담회 개최外
  7. 7위기산업 선제적 정부지원 규정
  8. 8여당 “하늘 두쪽 나도 5일 개원” 야당 “독재 선전 포고하나”
  9. 9수행비서 없애고 셀프 커피…초선들 ‘탈권위’ 앞장
  10. 10이진복·유재중 먼저 시동 건 통합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
  1. 1연금복권 720 제5회
  2. 2주가지수- 2020년 6월 4일
  3. 3금융·증시 동향
  4. 45년 뒤 도심 하늘에 ‘드론 택시’ 띄운다
  5. 5'이재용 사과' 후속조치..삼성계열사 이사회 아래에 노사자문위 설치
  6. 6부산 감천항 서쪽 해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본격화
  7. 7LS 구자홍 등 총수일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
  8. 8전국 양돈농가 방역태세 미비
  9. 9현대차 싼타페 11만1609대 시정조치(리콜)
  10. 10우리 나라 교량·터널 연장 5744㎞…10년 만에 60% 늘었다
  1. 1부산지검 현직 부장검사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2. 2윤산터널내 3중 추돌 사고
  3. 3여행용 가방에 7시간 넘게 갇혔던 9살 초등생 끝내 숨져
  4. 4국민 절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5. 5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39명…수도권에 36명
  6. 6검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7. 7주촌면 의료폐기처리시설 사실상 논란 매듭
  8. 8오거돈 성추행 피해자 “사과 받은 적 없다…합의 시도할 시 가만있지 않을 것”
  9. 9북한 황해북도 송림 동북동쪽서 규모 2.5 지진 발생
  10. 10부산지역 여성단체 “오거돈 당장 구속하고 처벌하라” 규탄 목소리
  1. 1독일축구협회,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 지지
  2. 2손흥민 “팀 동료 그리웠다…3주 군사훈련 특별한 경험”
  3. 3‘황희찬 83분’ 잘츠부르크, 리그 재개 첫 경기서 빈 2-0 승
  4. 4KBO, 8월부터 2군에 로봇심판 도입
  5. 5하위 타선도 안 도와주네…식어버린 롯데 방망이
  6. 6ESPN “NC 구창모 주목…5월 활약 미국서도 드문 기록”
  7. 7MLB 구단-노조 연봉 갈등 점입가경
  8. 8메시, 바르셀로나서 1년 더 뛴다
  9. 9세계 1위 고진영, 국내파 독무대 KLPGA 우승컵 들까
  10. 10NBA, 8월 1일 시즌 재개 추진
우리은행
최치원…그의 길 위에서 생각한다
치원, 양산서 옛 가야 더듬다
'명품마을' 혁신을 찾아서
양산시 창기·법기마을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안전속도 5030’ 안전의식이 출발선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빛난 ‘부산 DNA’
뉴스 분석 [전체보기]
지역화폐 ‘동백전’ 연내 시범발행…디지털바우처와 중복 논란
부시장 재직 때도 금품 받은 유재수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1300리 낙동강 물도리동 순례 답사 外
합천 해인사 한국전쟁 70주년 행사 찾아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법통과 법맥 : 대단한 저력
결집과 집결 : 결집과 분열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국가권력 만행…아직 규명해야 할 진실 많다
영화인의 꿈 ‘아카데미’ 90년 전엔 15분짜리 행사였대요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나도 뉴스 속 인물 될 수 있을까
신문서 읽은 부산사람 온정, 영상도 볼 수 있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문턱 낮춘 체육 강좌, 기존 회원 홀대?
30년 버스 회차지, 소음 민원에 ‘속앓이’
진실탐지기 [전체보기]
사전투표함 조작?…앞·뒤쪽 자물쇠로 철통 보관
총선 상황실 [전체보기]
먹방·뮤지컬…부산 민주당 후보들 이색 홍보
400㎞ 뛴 안철수 “낡은 기성정치에 지지 않겠다”
포토뉴스 [전체보기]
폭염에 지친 직박구리 ‘물 한모금’
코로나 마스크가 대수냐…젖먹던 힘까지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0년 6월 5일
오늘의 날씨- 2020년 6월 4일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