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부마민주항쟁일(10월 16일)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축하하고, 항쟁의 참뜻을 되새기자는 의미에서 창원 시내 직행 좌석버스 8대를 ‘부마민주항장 상징버스’로 운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4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부마민주항쟁 상징버스 운행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도는 801번 직행 좌석버스 8대를 부마민주항쟁 상징버스로 지정하고 이날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운행 제막식을 열었다. 버스는 1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3개월간 시범운행한다. 버스는 경남대와 3·15 의거 기념탑, 경남도청을 경유한다. 부마민주재단의 협조를 얻어 버스 외관과 내부에 항쟁을 기념하는 홍보 로고를 부착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2021년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면 노선 단일화를 추진하고 이 801번 노선을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을 뜻하는 1016번으로 변경해 영구 운행할 방침이다. 현재 광주와 대구는 각각 5·18민주화운동, 2·28민주화운동 기념일 상징버스를 운행한다.

도 관계자는 “기성세대가 부마민주항쟁을 항쟁의 참뜻을 되새기게 하고 자라나는 세대는 숭고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상징물이 무엇일지 고민하다 다수가 자주 이용하는 버스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