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경제교류단이 가 현 정부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이자 중앙아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우즈베키스탄으로 시장개척에 나서 큰 성과를 거뒀다.

　27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주에 김일권 시장과 서진부 시의회의장, 조용국 양산상공회의소 회장, 자동차·철강·기계·식품 분야 관내 기업체 25개사 대표들로 구성된 경제교류단을 파견했다.

　김 시장 일행은 타슈켄트주정부 청사에서 루스탐 주지사와 만나 경제 교류 뿐만 아니라 문화·사회·교육·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교류·협력하기로 하고 MOU를 체결했다.

양산시 경제교류단이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주정부 청사에서 두 도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 하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두 지역 상공회의소도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기로 하고 협정서에 서명했다.

　또 엘리어 가니에프 우즈베기스탄 부총리실과 안그렌 경제자유구역을 방문해 양산시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소개하고 경제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방문단은 우즈베키스탄 양기율시 양산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비케이메디케어 양기율공장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이번 착공식은 지난 3월 미르자에프 양기율시 시장단 일행이 양산시를 방문해 양기율시 국가산업단지에 양산시 기업 유치를 위한 22ha의 공단을 조성하기로 한 결과물이다.

　양기율시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20km 거리에 위치한 인구 7만여명의 도시다. 유리· 섬유·식품· 기계 분야가 주력산업인데 수도와 가깝고 풍부한 노동력을 갖춰 서장 잠재력이 높은 도시로 평가된다.

　시는 양기율시 양산산업단지가 우즈베키스탄 뿐 아니라 주변국까지 시장을 개척 할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광활한 영토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기회의 땅’으로 불린다.

　최근 한류 열풍이 일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한국기업이 진출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김일권 시장은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은 과거 실크로드를 통해 교류한 인연이 있다.양기율시 양산산업단지가 교두보가 양국의 교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산시 경제교류단은 타슈켄트시에 있는 타슈켄트 한국교육원도 방문해 한글도서 750권기증행사도 가졌다.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은 1992년 대한민국 교육부가 설립한 재외국민 교육기관으로 고려인 및 현지인들에게 다양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