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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부정 교수 규탄’ 시민들 4일도 부산대 앞 모인다

여성단체들 참여 2차 촛불집회

  • 국제신문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19-09-03 19:45:23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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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때 보수성향 시민들과 마찰
- 재연 우려 대비 안전 대책 논의

부산지역 여성단체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부산대 교수를 규탄하는 2번째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 첫 번째 집회 당시 일부 보수 성향 시민과 마찰이 있었던 터라 마찰이 재연될 우려를 낳고 있다.

부산대 여성주의 동아리 연합은 4일 오후 7시 부산대 정문 앞에서 부산대 이철순(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위안부 망언’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8일에 이은 2번째 촛불 집회로, 이날 집회에는 부산여성단체연합 등 부산지역 여성단체 다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집회는 부산대 여성주의 동아리 소속 재학생과 부산대 총여학생회 졸업생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학문의 자유를 빌미로 피해자의 목소리를 지우는 이 교수의 망언을 다시 한번 규탄하고, 해당 교수의 공식 사과와 대학본부 차원의 징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규탄 집회에서는 일부 보수 성향의 시민과 집회 주최 측이 마찰을 빚었다. 당시 부산대 운동장 ‘넉넉한 터’에서는 오후 6시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 씨 의혹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진행 중이었다. 이 자리에는 일반 시민 100여 명도 참석했다. 집회가 끝난 뒤 시민 중 일부가 귀가하던 중 여성단체가 마련한 집회 참가자에게 고함을 치거나 손으로 밀치는 등 10분가량 소란이 벌어졌다.

주최 측 관계자는 “두 번째 집회가 열리는 날에는 ‘조국 집회’가 열리지 않으니 지난 집회 때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만일에 대비해 안전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7월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반일 종족주의’ 북 콘서트에서 위안부의 기억은 뻥튀기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 교수는 지난달 31일까지였던 사회과학대 학장 임기를 모두 채운 뒤 보직에서 물러났다.

또 자신이 맡은 학부 강의인 ‘한국현대정치사’의 주교재 중 하나로 ‘반일 종족주의’를 사용하려다 논란을 의식한 듯 교재에서 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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