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신중년이 뛴다 <1> 지역 대세, 이제는 5060

인구 3분의 1이 신중년… 이들 활력에 부산 미래 달렸다

  • 국제신문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19-09-01 20:09:2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난 5월 기준 108만5874명
- 산업화·도시화 주역으로 활약
- 부모 봉양·자녀 지원 ‘낀 세대’
- 은퇴 후 빈곤층 전락 가능성 커

- 생산가능인구 비율 1%P 늘면
- 지역내총생산 1.6% 증가
- 市 통계만 의존한 대책 벗어나
- 재능공유 등 제대로된 정책 필요

‘신중년’이 부산의 중심 세대로 떠올랐다. 신중년은 노년(만 65세)에 접어들기 이전의 장년층을 포함한 50~69세를 일컫는다. 신중년은 부산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비율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신중년 세대의 급증은 부산의 위기이자 기회이다. 신중년 인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부산은 노쇠한 도시로 몰락할 수도, 활력 넘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이에 국제신문은 부산 신중년 세대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수많은 삶의 모습 속에 신중년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묘안이 숨어 있다고 믿는다.
   
‘신중년’이 부산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대세’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능력을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부산 수영구 국민체육센터 스포츠댄스 교실에 참가한 신중년들이 스포츠댄스를 배우는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부산, 전국 최대 신중년 도시

부산은 신중년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부산의 신중년 인구는 108만5874명이다. 부산 전체 인구가 348만1742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산 인구의 32%가량이 신중년인 셈이다. 지난 5월 기준 전국 평균 신중년 인구 비율은 28.5%로 1476만5268명으로 집계된다. 특별·광역시 중에는 대구(29.8%)가 부산의 뒤를 이어 신중년 비율이 두 번째로 높다. 울산(29.6%)과 인천(28.5%), 서울(27.8%), 대전(27.5%)이 그 뒤를 잇는다.

부산 내에서는 원도심 지역의 신중년 비율이 높다. 부산에서 신중년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영도구(35.9%)로 조사됐다. 이어 중구(35.5%)와 사상구(35.2%)의 신중년 인구 비율이 높다. 부산에서 신중년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서구(23.8%)로 집계됐다.
부산의 신중년 인구 비율이 높은 이유는 6·25전쟁 당시 피란민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쟁 이후 ‘베이비붐’이 일면서 당시 태어난 이들이 현재 신중년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과거 부산을 중심으로 진행된 산업화의 영향도 신중년 인구 비율이 높은 이유로 꼽힌다.

부산복지개발원 이재정 고령사회연구부장은 “신중년 세대가 한창 구직활동을 할 때 부산의 산업화·도시화가 활발하게 진행됐다”며 “신중년의 자녀 세대 인구 비율은 서울과 경기도 지역이 높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줄어드는 성장동력

부산의 신중년 비율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신중년 인구가 2024년에는 부산 인구의 33%(110만5000명)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50세 이상 인구 비율은 47%(158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신중년 인구가 늘어나면서 부산의 성장 동력이 한 풀 꺾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발표된 국회 예산정책처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지역내총생산(GRDP) 분석’ 자료를 보면 앞으로 25년간 부산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은 71.8%에서 52.9%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포인트 증가하면 지역내총생산이 4.5% 감소할 것으로 본다.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1%포인트 늘어나면 GRDP는 1.6% 증가한다. 신중년을 위한 정책이 등장해야 할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신중년 인구 비율이 이대로 고착화되면 부산의 성장 가능성이 줄어들 우려가 높기 때문에 신중년 세대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빈곤층 전락 가능성 높은 신중년

신중년은 부모 봉양과 자녀 지원은 물론 자기 자신의 삶까지 짊어진 세대라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연금을 포함한 대부분 복지혜택이 노년층과 청년층에 집중된 탓에 신중년 세대는 은퇴 이후 삶을 제대로 준비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퇴한 신중년이 자연스럽게 사회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시는 최근 ‘신중년 활력 UP 프로젝트’를 발표(국제신문 지난달 13일 자 1면 보도)했다. 시는 신중년의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고, 재능을 공유하는 방법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 신중년 세대의 건강 상태를 증진시키고 여가 생활을 확대하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의 계획이 지나치게 통계치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산지역 신중년 삶의 궤적을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의회 박민성(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중년 정책이 필요하다는 시의 방향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부산에 사는 신중년의 실제 삶을 들여다보고 만든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한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부산 신중년 인구(예상)  단위=명

구분

2012년

2015년

2019년(1월)

2021년

2024년

부산 인구수

353만8000

351만4000

343만8000

338만6000

335만2000

50세 이상(%)

145만1000(36.4%)

138만2000(39.4%)

147만1000(42.8%)

150만9000(44.6%)

158만9000(47.4%)

신중년 
50~69세(%)

100만
(28.3%)

105만3000(30.0%)

108만3000(31.5%)

108만7000(32.1%)

110만5000(33%)

고령 
70세 이상(%)

28만6000(8.1%)

33만(9.4%)

38만8000(11.3%)

42만2000(12.5%)

48만4000(14.4%)

※자료 : 부산시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펫 칼럼] 구포 개시장 폐업…생명존중 시대 첫발
  2. 2[신간 돋보기] 박람회 실무 전문 ‘가이드 북’
  3. 3뒷다리 마비…시간 정해 압박 배뇨·배변 해줘야
  4. 4신항 2-5부두 운영사로 통합법인 가닥
  5. 5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20일 서면서 첫 촛불집회
  6. 6법무부, 검찰국장·기조실장에 검사 배제…검찰은 조국 정조준
  7. 7가을태풍 또 온다…주말 한반도 접근
  8. 8[신간 돋보기] 정치권 과하거나 모자람 꼬집기
  9. 9BPA, 무역항 기능 상실한 다대부두 ‘친수공간 개발’ 본격화
  10. 10의장선거 앞두고 동료끼리 금품수수 전직 사상구의원 4명 2심서도 징역형
  1. 1나경원 AFP 기사 어떤 내용?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논란과 비교도…
  2. 2'라치몬트 산후조리원' 실검에 나경원 "대응가치 없다"
  3. 3하태경 직무정지 6개월…바른미래發 정계개편 나비효과 되나
  4. 4부산, 명실상부한 블록체인 특구로 자리매김하나
  5. 5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역대 최저’ 43.8%… 서울·30대 민심 잃어
  6. 6'2019년 EBS입시설명회' 부산 사상구에서 첫 개최
  7. 7연제형 교육 생태계 구성을 위한 정책공감 교육 개최
  8. 8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 20일 서면서 첫 촛불집회
  9. 9법무부, 검찰국장·기조실장에 검사 배제…검찰은 조국 정조준
  10. 10연산8동, 한양류마디 병원에서 ‘찾아가는 생생정보 마당’ 운영
  1. 1신항 2-5부두 운영사로 통합법인 가닥
  2. 2BPA, 무역항 기능 상실한 다대부두 ‘친수공간 개발’ 본격화
  3. 3 연구개발을 성장 동력으로
  4. 4미국 연준 금리 또 내렸다…한은도 이르면 내달 인하 가능성
  5. 5지역 소상공업체 100곳 힘 모아 기장미역 넣은 ‘부산 라면’ 개발
  6. 6부산항, 글로벌 항만 협력 네트워크 추진
  7. 7OECD, 올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2.1%로 하향
  8. 8“부산 올해 김 채묘 가장 적절한 시기는 내달 초”
  9. 9천리안위성 2호 활용 해양 및 환경 감시, 전문가들 머리 맞대
  10. 10두산중공업, 세계 5번째 발전용 가스터빈 독자모델 개발 눈앞
  1. 1‘청주 처제살인 사건’ 이춘재, 범행 수법도 일치…“스타킹에 묶어”
  2. 2태풍 타파 이동경로, 한반도 관통하나…“주말 폭우 쏟아진다”
  3. 3이춘재, 부산교도소 생활 충격 증언 “1급 모범수…일반수용자라면 가석방 됐을 것”
  4. 417호 태풍 ‘타파’ 한국이나 일본으로 향해... 주말날씨 관심 몰려
  5. 5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검거에 유영철 발언 화제..."그렇지 않다면 살인 못 멈췄을 것"
  6. 617호 태풍 '타파' 한반도 지나나?...주말 남부지방에 폭우 예상
  7. 7화성연쇄살인사건·살인의 추억 범인 특정… “봉준호가 본 그 사람일까”
  8. 8제17호 태풍 '타파' 발생…일요일 대한해협 부근 지날 듯
  9. 9‘창원 용원동 뺑소니’ 외국인 운전자, 사고 당일 카자흐스탄 귀국
  10. 10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혐의 부인, 경찰 "신상 못 밝혀…"
  1. 1양준혁 “자연스러운 만남과 이별이었다”…성 스캔들 법적 대응 예고
  2. 2로이스터 감독 복귀 유력…롯데, 새 사령탑 후보 공개
  3. 3토트넘VS올림피아코스 예상 선발 라인업…손흥민 연속 골 터뜨릴까?
  4. 4양준혁, 성추문에 강경대응 예고..."내 발자취에 대한 모욕"
  5. 5강병규 양준혁 뿌리깊은 악연 재조명 “양불신님”
  6. 6사이영상, 류현진으로 기울어지나…셔저, 6⅔이닝 5실점 부진
  7. 7로이스터 10년 만에 컴백? 롯데, 감독 후보로 찍다
  8. 8손흥민의 시간은 단 20분…공격 포인트 불발
  9. 9또 난타당한 셔저…NL사이영상 혼전
  10. 10또 만리장성 못 넘고…남자탁구, 아시아선수권 단체 준우승
우리은행
신중년이 뛴다
꽃중년, 나이의 벽을 깨다
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분리불안 증세 지현 양
  • 골든블루배 골프대회
  • 2019맘편한부산
  •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
  • 기장캠핑페스티벌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엄홍길 대장 시민초청 강연회
  • 2019국제에너지산업전
  • 2019 ATC 부산 성공기원 시민대회
  • 2019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