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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사라졌던 장군석, 산산조각 난 채 발견

군, 우두산 일대 재수색 끝에 절벽 아래 부서진 잔해 찾아…누군가 지렛대로 떨어뜨린 듯

  • 국제신문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9-08-27 20:12:04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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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 중인 경찰에 자료 전달

경남 거창군 우둔산 봉우리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무게 1.7t의 장군석상(국제신문 지난 16일 9면 보도)이 산산이 조각난 채 산 아래 절벽에서 발견됐다.
경남 거창군 가조면 우두산 장군봉 절벽 아래 150~200m 지점에서 발견된 장군석 조각. 오른쪽은 장군봉 정상에서 표지석 역할을 하던 장군석의 모습이다. 거창군 제공
거창군은 가조면 우둔산 장군봉 절벽 아래를 다시 수색한 결과 파손된 장군석상을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장군봉 표지석인 이 장군석상은 절벽 아래 150~200m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몸체는 산산조각나 반경 50m 범위에 흩어져 있었다고 군은 전했다. 받침돌도 안내문이 새겨진 부분과 분리된 채 발견됐다.

군은 그간 등산로 관리 인력을 동원해 인근 지역을 수색했지만, 산세가 험하고 숲이 우거져 최근까지 장군석상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장군석상이 홀연히 사라진 뒤 근거 없는 소문이 난무해 다시 수색에 나섰다가 훼손된 장군석상을 발견했다.

화강석을 깎아 만든 이 장군석상은 높이 2m, 무게 1.5t으로 설치할 때 헬기로 수송했다. 헬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마땅히 옮길 방법이 없는 육중한 장군석상이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지자 지역에서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는 사람이 산의 기운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무속인의 말을 듣고 치웠다는 낭설이 돌았다.

또 가조면이 일본 왕가의 본향으로 표지석이 사라진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런 추정은 ‘한일 경제전쟁’으로 국민의 반일 감정이 극에 달한 상황 때문에 더욱 주목받았다.

일본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일왕가(日王家) 선조들의 고향은 ‘고천원(高天原)’으로 가조면이 바로 이에 해당하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실제 가조면 고견사 입구에 ‘일본 왕가의 고향 가조’라는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군도 학술대회 등을 통해 가조면이 일본 왕가의 본향임을 확인했지만, 일본에 대한 국민 정서 때문에 관광 자원화하지는 않았다.

군은 장군석상이 발견된 위치와 상태를 볼 때 5~6명이 지렛대 등을 이용해 이 석상을 절벽 밑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표지석을 훼손한 범인을 찾으려고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수색 당시 발견한 자료를 모아 전달했다. 경찰은 범인을 찾고자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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