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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지적에도 고교학업성적평가 업무 부실 여전

부산시교육청 9개 고교 감사 결과, 모든 곳서 지필평가 역배점 등 발견

  • 국제신문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9-08-25 19:20:41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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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술형평가 부분점수 부여하지 않고
- 수행평가도 대부분 높은점수… 무의미
- “매년 연수 진행, 교사 의식 바뀌어야”

일선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각종 평가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해 교육청 감사에 적발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고교에서의 평가는 입시와 직결되는 만큼 보다 엄정하고 세밀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9개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4년마다 지역 내 고교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9개 고교 모두 학업성적평가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학교는 ▷지필평가 문항 출제 때 ‘역배점’을 배당하거나 ▷서술형 문제 출제 때 ‘부분 점수’를 부여하지 않은 점 ▷수행평가 관련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점 등이 지적됐다.

역배점은 보통의 상식과는 반대로 어려운 문제에 낮은 점수를 배점하고, 쉬운 문제에 높은 점수를 주는 걸 뜻하는데, 이는 평가의 변별력과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서술형 문제의 경우 학생이 정답을 맞히지 못했더라도 바른 접근으로 공식을 명기하거나 풀이 과정이 정확했다면 부분 점수를 줘야 하는데, 대부분 학교는 부분 점수를 부여하지 않다가 적발됐다.

대부분 학교는 수행평가 업무도 부적절하게 처리했다. A고의 경우 지난해 수행평가 감상 및 태도 항목에서 수강 학생 158명 중 157명에게 90점, 나머지 1명에게 80점을 줬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학생의 성취도를 제대로 평가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학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종합감사 때마다 거의 모든 학교가 같은 문제로 지적받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역배점’은 학생들의 평균 점수를 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된다.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를 많은 학생이 맞히면 전체적으로 더 많은 점수를 얻게 돼 반 평균 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서술형 평가에서 부분 점수를 적용하지 않는 건 교사가 업무 부담을 줄이려 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분 점수를 적용하면 답안을 꼼꼼하게 살펴야 하고 별도의 배점 기준을 정해야 하므로 아예 생략해 버린다는 것이다. 수행평가 관련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 역시 업무 부담을 줄이려는 교사의 무관심이 만들어낸 부작용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교육과정 및 평가와 관련해 교사와 학교 관리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교사의 책무를 강조하고 있지만 교사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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