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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비명뒤 '쿵'…아파트 공사현장서 승강기 추락 6명 사상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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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08-14 15: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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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공사용 승강기(호이스트)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해 탑승자 4명과 지상에서 작업 중인 외국인 근로자 2명 등 6명이 사상했다.

14일 오전 강원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속초소방서 제공
14일 오전 8시28분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15층 높이에서 변모(38)씨 등 20∼30대 근로자 4명이 탑승한 공사용 호이스트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변 씨 등 3명이 사망하고 원모(23) 씨는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또 사고 현장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2명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현장 근로자는 “갑자기 위에서 ‘악’ 하는 소리가 들려서 쳐다보니 호이스트가 추락하는 게 보였고, 몇 초 지나지 않아 ‘쿵’ 하고 떨어졌다”며 “엉겁결에 옆으로 뛰어 간발의 차이로 피해는 모면했다”고 사고 순간을 전했다.

이어 “호이스트는 다 찌그러져서 박살이 나 있고, 일부 탑승자는 바깥에 튀어나와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 40여 분 만에 호이스트 탑승자와 지상 근로자 등 사상자에 대한 인명 구조작업을 마쳤다.

사고가 난 공사용 호이스트는 30층 규모의 아파트 공사 현장 외벽에 설치된 2기 중 하나로, 15층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사고 현장은 공사용 호이스트를 지탱하기 위해 아파트 공사 현장 외벽에 설치된 레일 형태의 마스트가 뜯어져 나가면서 바닥으로 추락, 종잇장처럼 파손돼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14일 오전 강원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른쪽의 정상 설치된 승강기와 비교해 왼쪽은 승강기 구조물을 지지하는 장비가 뜯겨나간 흔적이 보인다. 연합뉴스
한 주민은 “30층 높이의 아파트 공사 현장 외벽에 설치된 공사용 호이스트 2기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봤는데, 사고 직후 살펴보니 이 중 1기가 중간쯤에서 절단된 것처럼 외벽에서 뜯겨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호이스트 레일을 해체하는 작업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승강기는 일반적인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공사용 호이스트로, 아파트 시공사의 하도급 업체가 설치·해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호이스트 해체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을 거친 뒤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부실시공이나 안전 의무 소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가 난 아파트는 지하 5층 지상 31층 규모의 아파트 1개 동으로, 232세대와 오피스텔, 상가 등이 올해 12월 준공 예정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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