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연예가중계 방송 캡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강지환과 관계자 문자가 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오후 KBS2 생방송 ‘연예가중계’에서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성폭행 혐의’ 강지환 사건을 심층 취재했다.

먼저 제작진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에 대해 심층 취재했다. 강지환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에게 추측성 댓글과 2차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에서 심층취재한 의문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피해자들은 왜 강지환 집에 머물렀는가 △왜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는가

첫 번째 의혹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강지환’이 피해자들을 붙잡은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다. 성폭행 혐의 당일 피해자 중 한 명의 송별회를 강지환 집에서 진행했다.

이후 일부 스태프들이 집을 떠났지만 강지환은 피해자 2명을 “할 얘기가 있다”며 집에 머물도록 요청했다. 또한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려하자 콜택시를 불러주겠다며 피해자들을 남게 했다. 하지만 성인남자 걸음으로 5분 정도 걸어가야 겨우 택시가 보일 만큼 강지환의 집은 산꼭대기 부근에 위치해 있었다.

두번째 의혹인 ‘왜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는가 ’는 앞서 밝힌 강지환의 집 위치로 인했다. 산꼭대기에 위치한 강지환 집 특성상 전화 연결에 혼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예가중계 제작팀이 직접 강지환 집 부근에서 통화연결을 시도한 결과 일부 통신사는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후 와이파이를 연결해 강지환 소속사 팀장 등에게 문의하였지만 협박성 회유 문자만이 돌아와 더욱 큰 충격을 주었다. 공개된 문자에서 강지환 회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이는 “셋이 같이 무너지는 상황에 놓이면 어떻게 하겠느냐” 등으로 피해자를 회유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한편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지훈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도중 강지환이 만지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 며 “피해자 중 한명은 다른 피해자가 범행을 당한 것을 목격했음에도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에 대해서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끈질기고 악질적인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범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하게 답했다.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